도시 승리주의 담론과 대중 어바놀로지에 관한 소고 (An Essay on the Discourse of Urban Triumphalism and the Popular Urban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시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도시지리학회지 / 26권 / 3호 / 1 ~ 15페이지
· 저자명 : 이재열, 김종근

초록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도시 승리주의가 지배적인 대중 도시 담론으로 부상했다. 이런 맥락에서, 승리주의담론의 성격을 학문적 근원, 사상적 기반, 핵심 주장의 논리 구조, 경험적 근거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우선은 도시 승리주의를 학계와 대중의 접점에서 도시 담론을 형성하는 ‘어바놀로지’의 최신 버전 중 하나로 파악하여, 승리주의를 비롯한 2000년대 이후의 ‘뉴’어바놀로지가 경제적 분석과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긴밀하게 연결된 특징을 살펴보았다. 도시 승리주의에 내재한 ‘상황적 지식’의 성격도 탐구하였는데, 특히 신고전성장이론에 뿌리를 둔 신도시경제학의 공간균형 관점에서 도시체계를 임금, 물가, 어메니티로 구성된 효용성 패키지의 효과로 가정하며 어메니티가 풍부할수록 인적자본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도시가 성장한다는 선형 논리를 제시하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도시 성장 매커니즘에 대한 실증적 근거는 불안정해 보인다. 그에 상반되는 함의와 시사점을 가지는 ‘검은 백조’ 같은 경험적인 분석의 결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도시(지리) 전문가와 일반 대중 포함한 승리주의 독자들은 담론의 인식론적 편향과 반증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Urban triumphalism popularized by Harvard-based economist Edward Glaeser has risen to be a dominant popular urban discourse. Against this background, this article aims to trace and examine the discourse’s knowledge and ideological base, logical structure of major arguments, and supporting empirical evidence. The triumphalist discourse as a recent form of urbanology formed in-between the academia and the general public is found to differ from its predecessors, in that the new urbanology pays enormous attention to economistic analyses and diagnoses while forging a close tie to neoliberal ideology. The voices of urban triumphalism are also critiqued as a set of ‘situated knowledge’, which is informed by new urban economics and its spatial equilibrium based reasoning, as well as partly by neoclassical growth theory tradition. In this perspective, urban system is explained as an effect of utility packaging of wage, price, and amenities, such that ample amenities are assumed to attract human capital and ultimately lead to urban growth. However, empirical evidence supporting the linear growth mechanism appears unstable, as a herd of ‘black swans’ running counter to the mechanism are observed in much empirical research. Therefore, both urban (geography) experts and lay readers of urban triumphalism should be attentive to its falsifiability as well as epistemological bias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