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 서술성명사의 구성성분과 논항 구조 (The Constituents of Sino-Korean Predicate Nominals and their argument Structur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111호 / 77 ~ 108페이지
· 저자명 : 노명희

초록

본고는 한자어 서술성명사의 내적 구조 및 구성성분이 논항 구조와 관련되는 양상을 밝힌다. 서술어+목적어 구조의 서술성명사는 논항 실현 양상에 따라 1) ‘병원 개원(開院)’류: [N1을/이 N2하다], [N1이 N2되다] 2) ‘차 주차(駐車)’류: [N1을 N2하다], [N1이 N2되다] 3) ‘머리 단발(斷髮)’류: [N1을 N2하다], *[N1이 N2되다] 4) ‘*책 독서(讀書)’류: *[N1을 N2하다], *[N1이 N2되다]로 나뉜다. 서술어+보어 구조는 부사어 논항을 취하는데 1) ‘집으로/에 귀가(歸家)’류: [N1으로/에 N2하다] 2) ‘배에 승선(乘船)’류: [N1에 N2하다] 3) ‘감옥에서 탈옥(脫獄)’류: [N1에서 N2하다]로 나뉜다. 주어+서술어 구조에는 ‘마음이 심란(心亂)’류: [N1이 N2하다]가 있다.
한자어 태(態)와 관련되는 접두한자어로 ‘미(未), 피(被)’를 들었다. ‘미’는 ‘아파트 미분양’에서처럼 피동/능동 의미로 모두 해석 가능하지만 주로 피동적 상황에서 사용된다. ‘피’가 결합한 ‘노동력 피착취’는 주로 ‘되다’ 결합형을 사용하는데 ‘되다’를 ‘하다’로 교체하여 타동사적 용법으로도 사용한다. 논항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는 ‘화(化)’는 [N1을 N2하다](‘경제를 민주화하다’)≒[N1을 N2시키다](‘경제를 민주화시키다’)와 [N1이 N2하다](‘경제가 민주화하다’)≒[N1이 N2되다](‘경제가 민주화되다’) 구성이 모두 가능하다. ‘시(視)’는 타동성을 부여하는 접미사로 ‘해외여행이 당연하다→해외여행을 당연시하다’와 같이 논항 구조를 변화시킨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the internal structure and components of Sino-Korean predicate nouns and their argument structures. The predicate nouns of VO structure can be classified into four classes according to their argument realization patterns. 1) ‘병원 개원(開院)’ class: [N1-ul/i N2-hata], [N1-i N2-toyta] 2) ‘차 주차(駐車)’ class: [N1-ul N2-hata], [N1-i N2-toyta] 3) ‘머리 단발(斷髮)’ class: [N1-ul N2-hata], *[N1-i N2-toyta] 4) ‘*책 독서(讀書)’ class: *[N1-ul N2-hata], *[N1-i N2-toyta]. The predicate nouns of VC structure take adverbial arguments such as: 1) ‘집으로/에 귀가’ class: [N1-ulo/ey N2-hata] 2) ‘배에 승선’ class: [N1-ey N2-hata] 3) ‘감옥에서 탈옥’ class: [N1-eyse N2-hata]. Besides, there are the predicate nouns of SV structure such as ‘마음이 심란’ class: [N1-i N2-hata].
Prefixal Sino-Korean words ‘mi(未), phi(被)’ are related with the voice category. the word ‘mi’ can be interpreted in both passive and active senses (ex. ‘아파트 미분양’), but it is mainly used in passive situations. The phrase ‘노동력 피착취’, which is combined with ‘phi’ is used in combination with ‘toyta’, and it is also used as a transitive verb by replacing ‘toyta’ into ‘hata’. The Sino-Korean ‘hwa(化)’, which causes changes in argument structure, can have both constructions such as: 1) [N1-ul N2-hata](‘경제를 민주화하다’)≒[N1-ul N2-sikhita](‘경제를 민주화시키다’), 2) [N1-i N2-hata](‘경제가 민주화하다’)≒[N1-i N2-toyta](‘경제가 민주화되다’). The Sino-Korean ‘si(視)’ is a transitivizing suffix that changes the argument structure as follows: ‘해외여행이 당연하다→해외여행을 당연시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