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년세대의 등장과 남록(藍錄) 진영구조 극복의 가능성 (Taiwanese Youth Generation as a Rising Force to Break the Dichotomous Conflict Struc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중국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중국연구 / 25권 / 4호 / 139 ~ 173페이지
· 저자명 : 백지운

초록

2014년의 해바라기운동, 2019년 홍콩의 범죄인송환법 반대운동의 파고위로 대만의 청년세대가 존재감 있는 정치적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다. 급진적 ‘반중운동’의 토양에서 자라난 청년세대는 한동안 ‘톈란두’, ‘쯔란두’ 라 불리며 강경 녹영(綠營, 親민진당) 세력의 상징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만의 다수의 조사기관에서 진행된 연구와 분석들은 청년세대의 사고와 감각이 그동안 대만 정치에 통용되어온 남/록, 국민당/민진당, 통일/독립의 이분법적 문법으로 파악하기 어려움을 말해준다. 특히2024년의 총통 및 입법원 선거에서 이들이 민진당 지지층을 이탈하여 민중당에 표를 보낸 현상은 대만청년들에 붙어 있던 ‘반중’, ‘독립’이라는 세대규정이 왜곡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선거에서 청년세대의 존재감은 반중보다는 대만의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되었다. 이례적으로제3당이 크게 선전했던 2024년의 선거는 대만의 고질적인 양당 진영구조에 의미 있는 균열의 신호를 드러낸바 그것을 추동한 것이 바로 청년세대였다.

영어초록

The Taiwanese young generation is emerging as a meaningful political force, riding on the wave of the Sunflower Movement in 2014 and Hong Kong's protest against the extradition law in 2019. This group, aged between their 20s and 30s, who grew up on the soil of a radical "anti-Chinese sentiment," has been regarded as symbols of hard-line Green camp force. However, recent research and analysis have shown that this generation cannot be defined as pro-DPP or anti-China. Their beliefs and attitudes are more complex and nuanced than that. In the 2024 elections, they shifted their support to the TPP, indicating that they want change in the current politics and are not defined by their stance on China. This shift in support, especially among young voters, is a significant turning point in Taiwan's political landscape. It suggests that the youth generation is ready to break free from the chronic two-party syst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