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록」에 나타난 연암의 관심사 (A matter of Yeon-am's interest in Do-gang-rok(渡江錄))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전문학과 교육 / 21호 / 349 ~ 373페이지
· 저자명 : 박기석

초록

「도강록」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에서 일기체로 기술된 일곱 편의 글 중, 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요양에 이르는 15일간의 여행기록이다.
압록강을 건너기전부터 청국 변경인 책문에 이르기까지의 여행기록에서 우리는 미지의 세계 청나라로 들어가는 연암의 착잡한 심경을 읽을 수 있다. 압록강을 건너 요동지방을 지나면서는 옛 고구려 강역을 떠올리고,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역사의식을 강하게 표출하였다. 봉황성을 지나면서 연암은 봉황성이 그 옛날 고구려 양만춘이 당 태종을 상대로 싸웠던 안시성이라는 주장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는 역사, 지리학적 전고를 바탕으로 안시성의 위치를 추정하여 봉황성과는 다름을 밝히고자 했다. 또한 평양과 패수의 위치가 시대에 따라 바뀌었음을 전고를 바탕으로 고증하고, 옛 고구려 영토였던 압록강 북쪽의 요동 땅이 선조들의 잘못으로 줄어들어 지금은 청나라 영토가 되어 있음을 안타깝게 여겼다.
「도강록」에서 연암은 청인들의 삶의 모습을 관심 있게 관찰하였다. 특히 집의 구조, 건축 재료, 건축방식 등 가옥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하였다. 우물과 물 깃는 방식, 방구들 놓는 제도, 벽돌사용법, 기와 이는 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피고 우리 것과 비교하여 그 장점을 배우고자 했다. 또한 청인들의 벽돌 굽는 가마와 우리나라의 옹기가마를 비교하였고, 청조의 농업보호정책에 대해서도 직접 목격한 바를 바탕으로 기술하였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용후생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he research of a matter of Yeon-am's interest in Do-gang-rok(渡江錄). Do-gang-rok is the first chapter of Yeon-am Park-jiwon's Yeol-ha-il-gi(熱河日記).
In this paper, I examined the Yeon-am's mind of mixed feelings that across Ap-rok river(鴨綠江) and enter the unknown world, Ch'ing dynasty(淸國). In the next, I have selected out Yeon-am's two importance interest in Do-gang-rok(渡江錄).
The one is Yeon-am's interest in historical consciousness of Go-gu-ro(高句麗) territory. He investigated that the Manchu(滿洲) districts is originally, historically our territory. The another is Yeon-am's interest in I-yong-hu-saeng(利用厚生). He observed the Ch'ing's live well carefully. Above all he had an interest in housing culture and compared with ours. An example housing structure, a way of construction, a way of make brick and roofing tile, structure of chimney and kang, ondol et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