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나타난 가족 개념의 변용 가능성- 희망의 실(希望の糸) 을 중심으로 - (Possible Transformation of Family Concept in Keigo Higashino - Focusing on Kibounoito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63권 / 4호 / 107 ~ 125페이지
· 저자명 : 박수현

초록

본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희망의 실 에 나타난 마쓰미야의 가족사가 13년의 시간차를 두고 수정된 설정으로 재등장한 것에 주목하여, 마쓰미야 가족의 양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설정의 변형이 지닌 의미에 대해 고찰한 논문이다. 작품은 이성 간 혼인,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형태만을 고집해 왔던 기존의 시리즈 작품 양상에서 벗어나 진일보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위해 혈연, 비혈연의 부모-자식을 통해 가족이 오직 혈연 여부로만 구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그 개념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이성애를 넘어선 동성애를 긍정하는 시선을 드러내면서 이성 간 혼인이 가족 형성의 출발점이라는 고착화된 시각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 간에 이루어진 사랑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본 작품은 가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며, 가족 개념에 대한 변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the aspect and meaning of the Matsumiya's family was examined, focusing on the ‘Kibounoito’. The work reveals a step forward from the series of works that have insisted on only a family-based form of marriage and blood ties between the two sexes. It shows that the concept can vary depending on one's own thoughts and values, rather than being built solely by blood ties and non-blood ties' parents-children. In addition, revealing a view that affirms homosexuality beyond heterosexual relationship suggested the possibility that love between people and people can create a new form of family, breaking away from the fixed view that marriage between the opposite sex is the starting point of family formation. This work presents various perspectives on the family and suggests the possibility of transforming the concept of fami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