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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위치: 폭력과 저항의 유착(流着): 한센인 노석현에 기대어 (Location of Solitude:Ryuchaku(流着) between violence and resistance- Leaning on Noh Seok-hyun with Hansen’s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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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9 최종저작일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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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위치: 폭력과 저항의 유착(流着): 한센인 노석현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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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상허학회
    · 수록지 정보 : 상허학보 / 46권 / 441 ~ 483페이지
    · 저자명 : 한순미

    초록

    노석현(盧碩賢)은 심숭(沈崧)에서 한하운(韓何雲)으로 이어지는 한국 한센인 문학 계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주요한 인물이다. 그 중에서 이 글에서는 그의 소설 「파도에 멍든 바위」(『새빛』, 1968.11∼1970.5)와 창작집 『몇 개의 고독』(1971)에 실린 단편소설들과 방송극 「그릴수 없는 여울소리」, 그리고 소설 「스물아홉 해의 고독」(『새빛』, 1977.1∼1978.12)을 교차하면서 독해하였다. 이 작품들은 한 작가가 쓴 것들인 데도 서로 다른 성격과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노석현이 한센병 환자로서의 자신의 질병체험과 요양소 생활을 수기 혹은 투병기와 같은 글이 아니라 허구적 성격이 짙은 ‘문학’이라는 장르에 담은 것은 관심을 자극한다.
    그는 왜 ‘문학’을 선택했던 것일까? 그는 문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말하고 / 쓰고 있는가? 아니, ‘무엇’이 그에게 말하지 / 쓰지 않을 수 없게 한 것일까? 그에게 ‘문학’이란 대체 무엇인가? 아울러 노석현의 문학작품 속의 화자나 주인공들은 실제 작가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는 왜 실제의 ‘나’와 작품 속의 ‘나’를 다르게 설정한 것일까? 그는 왜 그렇게 해야만 했던 것일까? 그것은 자기를 말하는 / 쓰는 방식과 연관되는 문제인데, 나는 노석현이 설정한 그런 말하기 / 쓰기의 장소를 도미야마 이치로가 폭력을 둘러싼 언어표현에서 폭력을 감지하고 폭력에 저항하는 가능성을 확보하려 한 방법을 빌려 사유하고, 유착(流着)의 사상으로 오키나와의 문제를 논의한 것을 그의 글쓰기의 위치를 가늠하는 자리로 견인하려 하였다.
    또한, 이 말하기 / 쓰기의 장소를 나는 노석현의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고독”, “질병”, “사랑”, “가면”에 관한 단상들과 함께 다가서고자 했다. 단상들은 노석현의 문학적 사유를 전개하는 핵심적 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그에게 문학이라는 행위, 즉 사회적 타자의 위치에서 자기 자신을 말하고 쓴다는 것, 달리 말해 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설명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이었는지를 읽고자 했다. 후기 소설로 갈수록 자신의 얼굴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체험”을 기록하는 대신에 “가면”에 대한 사유가 빈번하게 나오는 것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그의 소설에서 가면이 소설 전체의 은유적 상징으로 전면화 되고 있는 것, 나병 환자가 희미하게 등장하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체험을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쓸 수밖에 없었던 그의 고독한 위치와도 무관하지 않게 여겨진다. 환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노출하라는 나병 관리 정책의 요청과 다르게, 노석현의 소설은 계몽의 빛이 환해질수록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 못했던 것이다. 노석현에게 문학은 계몽의 밝은빛 아래로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면서 폭력적 상황에 저항하는 몸부림의 말이었다.
    이 글은 심숭-한하운-노석현으로 이어지는 한국 한센인 문학 계보를 자전적 체험을 말하는 / 쓰는 방식에 있어서의 변별적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데에 또 하나의 목적을 두고 출발하였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한센인들이 남긴 다양한 서사체들을 어떻게 읽어나갈 것인가이다. 구술사와 인문의학, 질병체험 서사 등 다각도의 연구들이 진척된다면 소수적 타자들의 자전서사를 접근하는 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글은 그런 가능성을 한센인 노석현에 기대어 조금이나마 헤아려본 것으로 그칠 수밖에 없다.

    영어초록

    Noh Seok-hyun(盧碩賢) is a major figure who cannot be ignored in the genealogy of Korean leper literature from Shim Soong(沈崧) to Han Ha-un(韓何雲). This study tried cross reading of his novels, “Bruised Rock by Waves”(The Vision, 1968.11∼1970.5), short stories in the story collection called 『A few Solitudes』(1971), broadcast play, “Unpaintable Sound of Rapids”, and novel “Twenty-nine Years of Solitude”(The Vision, 1977.1∼1978.12). The works are quite interesting in that they show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moods in spite of being written by the same writer. Especially, it is much noticeable that as a leper he showed his disease and life in the leprosarium in a way of ‘literature’ of fictional genre, not an autobiography or story about struggling against leprosy.
    Why did he choose the ‘literature’? What and how is he saying/writing about himself through the literature? No, ‘What’ made him have to say/write in that way? Truly what is ‘literature’ for him? The narrators or main characters in his literary works often seem to have nothing to do with his reality. Why did he set ‘I, myself’ different from real ‘I, myself’ in his works? What made him have to do that? It is correlated with the way of saying/writing about himself. I reviewed the positioning of his way of saying/writing by relating to Tomiyama Ichiro(富山一郞)’s way that detects violence in linguistic expressions surrounding that and secures resistance against the violence, and used Tomiyama Ichiro’s discussion on Okinawa Problem through Ryuchaku(流着) thought to see of Noh’s positioning of writing.
    I tried approaching the positioning of Noh Seok-hyun’s saying/writing with the ideas such as “solitude”, “disease”, “love”, and “mask” which are often shown in his works. The ideas can be said as his essential methodology to develop his literary thinking. By analysing them, we can read what is for him the activity of writing, that is, saying or writing about himself from a view of the others’ or describing himself through the genre of fictional literature. It is notable that in his later novels, thinking of ‘mask’ often appears instead of recording his ‘experience’ showing himself frankly. We can see that a mask as a metaphorical symbol appearing in the whole story and vague appearance of a leper is somewhat related to his position in solitude letting him describe his own experience like others’. Contrary to the request from the policy of leprosy management to show himself as a leprosy patient, the more enlightening the policy got, the more his novels did not/could not show his real look. For him, literature is the language of his struggle against the violent situation, hesitating to reveal his pain and hurt in the light of enlightenment.
    This study started with a purpose to show a distinctive difference in the way of saying/writing autobiographical experience in the genealogy of Korean leper literature which runs from Shim Soong and Han Ha-un to Noh Seok-hyun. Now what we should do is how to read various narratives handed down from those who had Hansen’s disease. It is expected that there will be quite a little change in the way of approach to autobiographical narratives written by the minority and others if we develop multi-view researches such as oral history, medical humanities, narratives of illness experience, etc. This study expects the future, slightly leaning on writer Noh Seok-hyun as a leprosy patient.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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