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술조직의 서비스전달체계와 예술성･공공성･효율성: 1957년 창단 이후 2016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변화를 사례로 (Artistic Merit ･ Publicness ･ Efficiency and Service Delivery System of Public Art Organizations: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직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조직학회보 / 13권 / 2호 / 1 ~ 38페이지
· 저자명 : 박통희

초록

공공예술조직의 서비스전달체계와 예술성･공공성･효율성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양자의 관계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논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사례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공공예술조직의 서비스전달체계와 예술성･공공성･효율성 간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 이해의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지난 60년 동안 서울시향 서비스전달체계의 변화과정에서 나타난 예술성･공공성･효율성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시향의 예술성은 2005년 공공기관형 서비스전달체계로 전환되면서 대폭 향상되었다. 둘째, 서울시향의 공공성 개념은 시민정서의 함양, 예술의 창달, 예술복지의 증진, 나아가 서울시 브랜드 제고 등의 공익으로 확장되었다. 셋째, 서울시향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책임체계는 사전통제체계에서 사후통제체계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후통제체계에 의한 성과효율성의 확보는 미지수다. 또한 이원적 지배･운영구조를 토대로 한 서비스전달체계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서 도출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예술조직에서 예술성의 핵심성과 이의 필요조건적 토대인 자율성은 서비스전달체계의 혁신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비중 있게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공공예술조직 서비스전달체계의 혁신과정에서 책임성은 공공성과 연계하여 성과효율성으로 개념화되어야 한다. 셋째, 자율성과 책임성은 정부와의 관계에서 공공예술조직의 독립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독립성이 높아지면 자율성은 강화되는 반면에 책임성이 약화되면서 공공성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공예술조직의 서비스전달체계 혁신의 핵심은 자율성을 살리면서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To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artistic merit-publicness-efficiency and service delivery systems of public art organizations, I analyzed institutional changes of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SPO) and their results since 1957 when the SPO was established. First, artistic merit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developing a public art organization. Second, because of its independence from the government, a public art organization’s service delivery system can be classified according to the level of autonomy and responsibility. The SPO’s service delivery system has changed from a quasi-government bureaucratic system to a government bureaucratic system, then to a government bureaucratic public agency and a dualistic public agency. As a result of the 2005 institutionalization that made the SPO a dualistic public agency, the SPO’s artistic merit greatly improved, overcoming the low level of the SPO’s artistic merit that persisted during the authoritarian industrialization period in South Korea. Moreover, the SPO became more publicly involved, engaging in social welfare and further increasing the metropolitan city brand of Seoul. As for the level of responsibility, the SPO’s pre-control system changed into a post-control one for performance efficiency. The new system is still unstable and its financial efficiency remains static. However, it is questioned whether the dual system of the SPO’s governance is sustainable. Conflicts between the CEO for business administration and the musical director for the orchestra have arisen frequently, but there is currently no solu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