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의 건축표현변용방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Transformal Usage of Architecture Expression Since 197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 19권 / 1호 / 75 ~ 84페이지
· 저자명 : 김용규, 박영호

초록

건축표현에 대한 연구는 ‘보는 방식’보다는 ‘그리는 방식’에 중점을 둔 표현기법상의 단편적인 접근에 머물러 있다. 건축가가 어떤 ‘시점’으로 보고 있는가 보다는 어떤 ‘기법’으로 표현하였는가에 집중되어왔다. 그동안 건축표현은 사실적인 재현방식이 주를 이루어왔기 때문에 정보전달방식에서 건축가의 시점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통적인 표현기법의 법칙 하에 존재하는 시점만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왔다. 이러한 제도적 견해의 단편적인 연구로는 현대정보화시대의 유동적인 특징을 인지하고 공간을 다차원적으로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건축정보의 전달방식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건축표현매체에 적용된 ‘시점’표현을 단지 표현기법의 한 측면이 아니라 정보전달의 구조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단서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건축가가 누구의 시각으로 건축정보를 처리하는지 건축표현매체에 부여된 시점을 분석요소로 설정하고자 한다. 이 분석의 틀에 근거하여 1970년대 이후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건축가들이 건축표현매체를 통해 다양한 건축정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처리하는지 시점표현방식을 비교 분석하여 그 변용방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의 통해서 1970년대 이후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건축가들이 건축표현매체를 통해 다양한 건축정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처리하는지 시점표현방식을 비교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건축가들의 건축표현매체에 나타난 변용방식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① 분석 작가들은 대부분 디자인 과정에서 생성된 개념적 정보들을 자신들의 의도에 맞게 자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작가 중심의 주관적인 시점표현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 반면, 논리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건축정보의 표현방식에 있어서는 작가 중심의 객관적인 시점표현방식을 통해 건축주나 관찰자에게 효과적으로 의사전달하고 있었다. ② 분석 작가들은 건축개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전지적 시점으로 건축정보의 지각 범위를 확장시키거나 왜곡시키는 변용방식을 선택하고 있었다.
둘째,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들은 정지된 단일시점의 도면으로 건축정보를 정확하게 의사전달하려는 표현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 화면에 건축정보들이 순차적으로 배열되고 건축정보 상호간의 경계가 명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의미전달이 빠르게 전달되는 가독성적인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있었다.
셋째, 해체주의 건축가들의 변용방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건축개념의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건축정보의 상호간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비선형적이며, 비순차적인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해체주의 건축가들의 표현적 의지가 건축정보의 객관적인 실체에 대한 규명보다는 프로젝트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측면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건축정보를 하나의 도면에서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투영시점, 연속시점, 이동시점을 이용한 시간적 변용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 건축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던 표현

영어초록

This study will establish the transformal characteristics of architectural visual information by investigating: how contemporary architects perceive and process multifaceted architectural information via the expression media since 1970s. The purposes and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This study established the contemporary transformal characteristics by comparing the expression methods of traditional architects with the transformal characteristics of visual information derived from the contemporary architectural expression media. In a pluralistic information society, the expression methods of the past, which recognize space as a stationary, unidimensional visual point on a drawing surface, is now changing to the mixed, multidimensional expression methods that connect various visual points on a limited drawing surface. Furthermore, the rapid advancement of digital media is changing, from a method which simply arranges visual information, to a flexible visual tool which can process architecture sequentially and simultaneously. As the communication structure of architecture is moving toward an individual-centered two-way communication type, the information delivery method is used to visualize conceptual, inferential information, rather than visualizing realistic information which simply records facts. In the past, multidimensional, non-linear forms could not be processed by the conventional design processes and abstract sketch work, but now they can be expressed via digital med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