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5월 투쟁에서 ‘87년 6월’과 ‘80년 5월’의 재현: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중심으로 (Representaions of ‘June 1987’ and ‘May 1980’ in the May 1991 Struggle: Focusing on the articles of the Chosun Ilbo and the Hankyore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민주주의와 인권 / 22권 / 1호 / 111 ~ 153페이지
· 저자명 : 김성은

초록

91년 5월 투쟁은 오랫동안 ‘잊힌 역사’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를 잊힌 역사로 두지 않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한국 사회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으로서 차분히 성찰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연구 또한 91년 5월 투쟁에 관한 성찰적 작업의 하나로 공권력에 우호적이었던 <조선일보>와 운동에 우호적이었던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비교 분석하여 당시 주요 사건의 전개와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1991년 4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65일간 91년 5월 투쟁과 관련한 기사를 <조선일보>에서 398개, <한겨레신문>에서 524개 발췌하였으며, 이들을 5종의 사건 기사와 4종의 의견 기사, 기타 기사로 분류하였다. 또한 주요 사건과 기사 수를 근거로 65일간을 4개의 시기 - 운동의 시작, 운동의 절정, 1차 시국 수습, 2차 시국 수습 - 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 5월 투쟁의 핵심 시기는 5월 18일까지이며, ‘유서 대필 조작 사건’과 ‘외대 사건’은 대중운동과 별개의 사건으로 분리되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또한 ‘제2의 6월 항쟁이 되지 못하고 실패한 투쟁’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87년 6월 이전에 80년 5월의 재현과 연관되는 운동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May 1991 struggle has long been treated as ‘a forgotten history’. However, efforts have been made not to leave this as a forgotten history, and there is a growing movement to calmly reflect on it as a major historical event in Korean society. This study also attempted to understand the development and historical significance of major events at the time by comparing and analyzing articles from the Chosun Ilbo, which was friendly to political power, and the Hankyoreh, which was favorable to the popular movement, as one of the reflective works on the struggle in May 1991.
In this study, for 65 days from April 26 to June 29, 1991, 398 articles related to the struggle in May 1991 were extracted from the Chosun Ilbo and 524 articles from the Hankyoreh, and they were classified into five kinds of event, four kinds of opinion, and other articles. In addition, 65 days were divided into four periods based on major events and the number of articles: 1) the start of the movement, 2) the peak of the movement, 3) the first stabilization of situation, and 4) the second stabilization of situation.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core period of the May struggle is until May 18, and it was found that ‘the prosecution’s manipulation of the suicide note ghostwriting’ and ‘the collective protest by students of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gainst the prime minister’ tend to be separated into separate events from the popular movement. In addition, contrary to the existing perception that it was ‘a struggle that failed to become a second June 1987 democratic protest’,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vement related not only to the representation of ‘June 1987’ but also to that of ‘May 1980’.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