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창극을 통해서 본 지역문화콘텐츠 포지셔닝 －<진도에 또 하나 고려있었네>를 사례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공연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공연문화연구 / 12호 / 359 ~ 392페이지
· 저자명 : 이윤선

초록

본고는 진도와 관련된 삼별초의 역사를 비롯한 유적 등의 <장소>와, 민요창극 <진도에 또 하나 고려있었네>의 공연에서 드러난 형상화 과정을 중심으로 진도 지역사회가 포지셔닝하고자 하는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본 글이다. 역사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 종합연희극이라는 점에서 논픽션의 의미로 판단하였다.두 가지 맥락의 분석을 하였다. 하나는 사실로서의 역사와 관련된 배중손 및 삼별초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종합적으로 갈무리된 진도민속연희의 구성에 관한 것이었다. 역사인물이나 사건을 역사적 <장소>와 관련하여 포지셔닝한다는 것이 민속문화적 배경을 무시하고는 역부족임을 살펴보았다. 진도의 개별 민속연희들이 민요창극이라는 종합적 연희물로 재구성됨을 살펴보았다. 특히 통과의례적 구성을 취함으로써 삼별초가 아닌 다른 역사이야기들도 담아낼 수 있는 공연양식을 시도했다고 보았다. 나아가 진도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에 의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역사인물의 포지셔닝을 목적하였지만 이면적으로는 진도의 민속연희들을 포지셔닝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