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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페미니즘과 ‘얼굴없음’의 정동 : 『82년생 김지영』 일본어 번역을 중심으로 (Cross-border feminism and affect of the “facelessness” : Focused on the Japanese translation of Kim Ji-young, Born in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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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7 최종저작일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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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페미니즘과 ‘얼굴없음’의 정동 : 『82년생 김지영』 일본어 번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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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문학학회
    · 수록지 정보 : 여성문학연구 / 51호 / 284 ~ 313페이지
    · 저자명 : 김미정

    초록

    본고는,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2016)이 2018년 일본에 번역된 이래로 읽히고 유통되는 상황을 검토한다. 이 소설은, 2017년 한국의 문학계에서도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고, 특히 이 소설과 관련한 ‘정치적 올바름’ ‘대중 페미니즘’ ‘재현 형식’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지금도 불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 현상이 근대 미학의 원리를 전방위적으로 질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식의 출구가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이때 이른바 외부의 관점, 즉 이 소설의 해외 번역 상황을 살피는 일은, 현재 한국에서의 논의틀을 갱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우선 이 소설은 일본 내 K페미+K문학 붐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만 알려져있지만,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신자유주의 저항 언설의 ‘표현’을 이어받으며 받아들여진다. 일본의 2000년대 중후반 대중적 세대(프레카리아트) 담론·운동은, 2010년대 중후반 페미니즘 담론·운동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흥미롭게 볼 것은, 세대 운동과 젠더·페미니즘 운동의 결정적인 차이로서 당사자가 가시화하느냐 마느냐를 둘러싼 재현법이다. 단적인 사례로, 아마미야 가린이 주도한 세대 투쟁이 당사자를 가시화하는 재현전략에 관련된 것과 달리, 『82년생 김지영』을 매개로 한 일본 내 대중 페미니즘의 발흥은 당사자 얼굴을 비가시화하는 전략에 상응한다. 얼굴을 드러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둘러싼 차이는, 단일한 주체를 상정하는 운동이냐, 무명의 복수성을 호환시킬 방법적 탈주체의 운동이냐의 차이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은, 신자유주의, 정치적 신보수주의가 전개되는2010년대 일본의 혐오발화(hate-speech)와 여성혐오(misogyny)에 적극적으로 항거하는 메시지로 읽히기도 했다. 이 점은 소설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단일하고 소박한 여성연대 이미지(혐의)를 다양하게 분할하는 독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내용은 본 논문의 2-4절의 내용에서 다루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소설에 대한 열광 자체는 대중 페미니즘의 사례로 지목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뉴미디어가 이 소설 유통의 중요한 플랫폼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의 대중 페미니즘이나 진영논리에 대한 우려가 일본 내 번역붐에 그대로 투사되기도 쉽다. 하지만 소설의 번역, 유통 과정 자체가 일본 내 전통적 공론장의 젠더 역학을 정면에서 질문한 측면은 중요하게 보아야 하고, 오늘날 일본군 위안부 운동, 한일 미투 연대 등의 활동과 연결되는 지점도 주목되어야 한다. 본 논문의 5절에서 이러한 내용을 규명했다.
    계속 진행중인 『82년생 김지영』 현상을 간명한 구조로 맥락화, 의미화하는 것은 연구작업에서 필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안마다의 상황이 숨가쁘게 유동하고 변화한다. 지금 그 사안을 간명하게 프레이밍 하기 이전에 우선필요한 것은, 기존의 표상체계로 쉽게 회수되지 않는 감수성, 정동에 대한 직시(直視)일지 모른다. 특히 근대적 재현=대표=표상(representation) 체계로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독자의 욕망과 정동, 그리고 개체적 저자성의 의미로 환원시킬수 없는 이 소설 현상은, 가치 판단 이전에 오늘날 문학의 달라진 조건을 가늠케한다.
    정동이란 본래 특정 개인으로 환원될 수 없는 초개체적 웅성걸림이다. 표지의 '얼굴없는 두상 이미지가 일종의 표상처럼 유통되고 있지만 오늘날 무명의 독자들은 그 비어있는 얼굴에 각자를 투사시킬 가능성을 찾는다. 이것은 소설이나 독자에 대한 규명을 넘는다. 또한 개별 작가나 활자화된 작품 등으로만 환원될 수없던 문학의 오랜 기억을 상기시킨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situation of how Nam-joo Jo’s novel, 『Kim Ji-young, born 1982』 (2016) has been read and distributed since it was translated into Japan in 2018. This novel sparked a great debate in Korean criticism in 2017. In particular, the critical perception of “political correctness”, “popular feminism” and “representation form” in relation to this novel in Korea is still not being dispelled. Discussions in Korea are rotating within the framework of the existing modern aesthetics. At this time, the translation of this novel overseas and examining its situation will serve as an important reference for the current discussion in Korea, and further discussion can be promoted. It is believed that the socalled external perspective is necessary.
    In this sense of problem, this paper examines the situation in which 『Kim Ji-young, born in 1982』 in 2018 was translated into Japanese and distributed in a discourse. First of all, in Japan, this novel is known only to have played a role in the priming water of the K-feminism+K literature boom, but it has been accepted since the 2000s as an expression of resistance to the development of neo-liberalism in Japan. This novel was in the place where the discourse of generations in Japan leads to gender discourse and is revived. In addition, this novel was read as a message that actively resisted hate-speech and misogyny in Japan in the 2010s when neo-liberalism and neo-conservatism were unfolding. This was confirmed by reviewing various discussions in Japan from translation in 2018 until recently, and corresponds to the contents of chapter 2-4.
    However, the enthusiasm of the public for this novel itself was set as an example of popular feminism. In particular, new media via the Internet was an important platform for the distribution of this novel. Therefore, the unoptimistic sentiment toward popular feminism, which has been a concern in Korea, is likely to be projected into the translation boom in Japan. However, it should also be noted that the translation and distribution process itself questioned and changed the gender dynamics of the traditional public sphere in Japan. This was elucidated in chapter 5.
    It is necessary in research work to contextualize and signify phenomena in a simple structure. Today, however, the situation quickly flows and changes. Before framing the issue concisely, what is needed first may be a gaze for sensitivity and affect that are not easily recovered by the existing representation system. Now, the reader's desire and affect cannot be explained in the modern representation system. This is a measure of the different conditions of literature today.
    Affect is transindividual. The image of facelessness on the book cover is distributed like a symbol. However, anonymous readers find the possibility of projecting each one onto that empty face. Ironically, the representation in this novel is rather set as an investigation of affect and virtuality. This is beyond the novel or the identification of the reader. It also reminds us of the old memories of literature that could not be reduced to individual writers or printed work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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