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의 글쓰기 (Cross-Border, Hybrid Writ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양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교양교육학회/전국대학교교양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18년 추계 국제학술대회 / 452 ~ 460페이지
· 저자명 : 김권동

초록

현대인은 인터넷(Internet)이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 이상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보의 정확성이나 사실성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정보 자체에 목말라하는 경향을 가지기도 한다. 저마다의 소리로 세상을 채우면서 어느 것 하나 아우르지 못하다보니, 그저 ‘떠도는 말들’로 남아‘소음’이 되기도 하고 ‘소통의 부재’라는 아이러니를 낳기도 한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 특히 음성언어를 이용한 소통은 문자언어를 이용한 소통보다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그것은 음성언어가 문자언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게다. 이를테면 부모가 자식을 부르고 그 자식이 “예” 하는 대답소리만으로도 부모는 그 자식의 심기(心氣)를 헤아릴 수 있다. 짧은대답일지라도 음성 안에는 말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성현의 말씀이 대화 방식으로 기록된 것은무엇보다 그 상황(맥락)을 잘 드러내기 위한 것이리라.
적절한 말이 필요한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떤 노래1)를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아마도 팝송(popular song)이나 샹송(chanson)을 모방하는 것은, 그 노래에 담긴 의미를 찾기보다는 노래를 부르고 듣는 것이 그저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현실이 고통스럽거나 슬픔을 당했을 때에도 우리는 노래를 통해 위안을 얻고자한다. 이것은 노래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흥얼거리며 노랫말을 되새길 때, 기존의 노랫말을반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노랫말로 새롭게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노랫말은 가장 ‘외로운 말’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자서전적인 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유가(儒家)에서는 인간을 교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음악을 꼽았다. 반면에 혜강(嵇康)은 음에 의미가 내재해 있다는 유가의 주장을 근본적으로 부정했다. 즉 유가에서 말하는 ‘명교적(名敎的) 효용성’2)에 따른 음악 가치론이 아무런 반성 없이 정통적이고 지배적인 악론(樂論)으로 통념화(通念化)하는 것에 반론을 제기했던 것이다. 민요와 같은 공통된 가락이 없어진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노래에 자신의 감정을 맡기고 흥얼거리면서 함께 위안을 풀 수 있을까

영어초록

The play opens the eyes that can look beyond the reality and look at it again. In this respect, the ultimate goal of art and play is to pursue freedom. Even if the relation setting according to the existing language style is slightly changed, the meaning and emotion may be significantly changed. For example, based on the perception of things, they give meaningful names to objects.
And any thing with a name is a name revealed through a relationship. Therefore, the meaning of the relationship can vary depending on how you form the relationship. Recently, a series of phenomena around us are changing at a rate that we have not experienced before. In this case, apart from the situation where only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dividual components are limited, the combination of the different types of components adds complexity and improves efficiency.
So, in natural sciences, we have already established a way for new combinations of components to have more effect at less cost. In this regard, I would like to find out the way of writing that deviates from the category of the existing style in relation to the humanities, especially writing, and intend to discuss in depth. In this presentation, unlike the existing approach of grasping the effects of objects from individual components, ie objects, and expanding them all over, we define relationships among objects, We are looking for a new methodology. Therefore, we propose a methodology for approaching problems through object-to-object, relationship-to-object, and whole-to-partial perspectives, rather than whole-to-who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