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냉전기 미일친선과 ‘미국’ 표상의 수사학 — 점령자에서 친밀한 ‘이웃’으로 — (The U.S.-Japan Friendship During the Cold War and Rhetoric of Representations of “America” – From Occupier to Intimate “Neighbor” –)

36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3.26 최종저작일 2020.12
36P 미리보기
냉전기 미일친선과 ‘미국’ 표상의 수사학 — 점령자에서 친밀한 ‘이웃’으로 —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사상사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思想 / 39호 / 31 ~ 66페이지
    · 저자명 : 김지영

    초록

    본고의 목적은 냉전 시기 미국과 일본의 표상이 상호적으로 산출되고 유통되는 냉전적 자장과 그 과정에서 작동하는 문화정치의 양상을 고찰하는 데에 있다. 점령이 종결된 후에 미일관계에서는 냉전체제 하 동맹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표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한 과제가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가와바타 야쓰나리(川端康成) 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상징되는 ‘일본 미’의 소환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미국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편으로 바람직한 ‘일본’의 이미지를 과거로 투사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면,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냉전문화전략이 중시한 것은, ‘현재’를 공유하는 미일 양국 국민들 사이의 우호적 관계에 관한 표상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록펠러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의 지원으로 미국에 유학한 소설가 쇼노 준조(庄野潤三)의 미국체험과 그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갬비어 체재기(ガンビア滞在記)』(1959)에 나타난 ‘미국’ 표상을 고찰하였다. 쇼노는 1957년에 도미하여 오하이오주에 있는 작은 마을 갬비어에서 일 년 간 체재하면서, 신비평(New Criticism)의 거두 존 크라우 랜섬(Johm Crowe Ransom)을 비롯한 갬비어의 주민들과 친밀히 교제하였다. 갬비어의 목가적 풍경과 평범한 인물군상, 소소한 일상의 풍경만을 담고 있는 『갬비어 체재기』는 일견 당대의 국제정치적 역학과는 멀리 동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 정치를 사상하고 선의에 입각한 보편적 인간들 사이의 우호관계로서 갬비어와의 교류를 그린 쇼노의 체재기는, 1950년대 미일관계의 맥락에서 볼 때 점령자/피점령자에서 동맹국가로의 이미지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선의에 찬 친밀한 ‘이웃’으로서 ‘미국’을 감각하도록 만드는 갬비어의 묘사는, 자유진영 공동체의 일원으로 일본과 함께하는 미국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냉전적 심상지리의 재편을 뒷받침하는 표상으로 기능했을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일견 무관한 듯 보이는 두 작품 가와바타의 『설국(雪国)』과 쇼노의 『갬비어 체재기』는, ‘냉전 리버럴리즘’ 이데올로기의 자장을 공유하면서, 과거와 현재에 투사된 일본과 미국의 상호 응시의 이미지를 통해 냉전 시대 동반자 관계를 뒷받침하는 상상력을 추동하는 표상으로서 미일관계의 맥락에 소환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magnetic field of the Cold War cultural politics wherein representations of the United States and Japan were mutually produced and circulated. After the GHQ occupation ended, these two nations had to adapt cultural representations of each other to support their alliance during the Cold War. Where on the one hand, the United States wanted to project a desirable image of Japan reflecting onto the past during this phase, as exemplified by Yasunari Kawabata’s winning the Nobel Prize, on the other hand, the United States’ Cold War cultural strategy focused on creating images that portrayed friendly relations between the people of these nations shared in the present.
    This paper investigates Japanese writer Shono Junzo’s(1921-2009) stay in the United States in 1957 owing to the Rockefeller Foundation creative fellowship and the portrayal of America in his Gambia Taizaiki (1959) based on that experience. Shono spent a year in the small town of Gambia, Ohio. Here, he intimately associated with his neighbors, including John Crowe Ransom, a renowned critic of New Criticism. At first glance, Gambia Taizaiki, which depicts nothing but pastoral landscape, the ordinary people, and everyday scenes, seems far removed from the international political dynamics of his time. However, Shono’s depictions of his interchange with Gambia, which eschews contesting politics of the time in favor of a universal human friendship based on goodwill, may have played a role in mediating a shift in the United States-Japan relationship from “occupier/occupied” to “Cold War allies” in the 1950s. Moreover, it could be argued that representations of America as a benevolent and intimate “neighbor” contributed toward restructuring the Cold War-imagined geography of the Asia-Pacific region by encouraging readers to imagine America standing alongside Japan as a member of the free world community.
    Seemingly unrelated to each other, the way Kawabata’s Yukiguni and Shono’s Gambia Taizaiki were received in the context of these two nations’ relations share the magnetic field of the Cold War liberalism ideology. Through the mutual images of Japan and the United States projected onto the past and present, they serve as representations that build an imagery of the United States-Japan alliance during the Cold War era.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日本思想”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9월 05일 금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5:33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