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리교육에서 크로키의 등장배경과 제도적 위상, 그리고 활용사례 (The Appearance, Institutional Status, and Utilization of Croquis in French Geography Edu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지리학회지 / 6권 / 3호 / 369 ~ 380페이지
· 저자명 : 이상균, 마갈리 아흐두앙

초록

한국에서 지리교육의 위상은 서구의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제도적, 내용적 측면에서 한국 지리교육의 안정과 발전을 꽤하기 위해서는 지리교육의 위상이 높은 국가들의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지리교육의 위상이 높은 국가들 중 하나인데, 프랑스 지리교육에서 핵심역량에 근접하는 크로키에 관해서는 국내 학계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이 논문의 연구목적은 프랑스 지리 크로키 등장의 역사적 배경, 크로키의 제도적 위상과 비중, 크로키의 활용사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결과, 크로키는 60년대 초에 R. Brunet 책의 출판을 계기로 학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70년대를 지나면서 프랑스 지리수업의 주된 양식으로 정착되었다. R. Brunet가 제시한 크로키는 보불전쟁에서의 패배 후 프랑스에서 지도읽기라는 실용적 측면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프랑스 지리교육에서 크로키는 역사-지리 바깔로레아 시험에서 주된 평가 틀로 정착되었으며, 지리수업의 마무리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요컨대, 크로키는 ‘공간조직의 이해’라고 하는 프랑스 지리교육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학습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Geography education has a relatively lower status in South Korea than in Western countries. South Korea needs to review some cases in those countries with a high level of geography education in order to stabilize and improve the geography education in curriculum and content. While France is one of the countries with high status of geography education, scholars of South Korea tend to have little knowledge about croquis close to the key competence in french geography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appearance of croquis for French geography education, its institutional status and importance, and its utilization. This research reveals that croquis drew academic attention in France since R. Brunet published his book Le croquis de géographie régionale et économique in early 1960s and made a principal mode of geography classes in France in 1970s. It can be said that croquis, presented by R. Brunet, caused a greater sensation in emphasizing the practical aspect of map-reading after the defeat in the Franco-Prussian War. As a result, croquis was settled as a major evaluation framework for history and geography in baccalaureate; now it is used as closure activities in geography classes. To sum up, I contend that croquis is a learning activity that best meets the goal of geography education in France: ‘to understand spatial organiz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