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霊異記』上巻25·26縁を考える -持統天皇と大神高市万侶、そして景戒-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일본연구 / 74호 / 511 ~ 535페이지
· 저자명 : 홍성목

초록

일본영이기 상권 25화에 등장하는 오미와다케치마로의 집안인 오미와씨는 미와산의 오모노누시를 봉제신으로 모시는 씨족으로, 긴 세월동안 역대 천황들의 측근으로서 활약한 대호족이었다. 그러나 덴무, 지토 천황 시대에 천황가의 제사가 오미와산에서 이세로 옮겨가 버리자 오미와씨 또한 쇠퇴하기 시작한다. 다케치마로의 상소는 유교적 윤리관에 의거한 충신의 행동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진의는 오미와씨의 입장에서 지토 천황의 이세행차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소사건을 주제로 읊은 후지와라 반리의 한시는 다케치마로가 죽은 후 그에 대한 평가가 어떠했는지 잘 보여준다. 즉 사람들은 백성을 위해 관직을 걸고 천황에게 직언을 한 다케치마로야말로 진정한 충신이라며 칭송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토 천황은 통치자로서 덕이 없는 군주가 되어 버린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교카이는 자신이 이상적 군주로 생각하는 쇼무 천황의 조모이자 불교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친 지토 천황이 『일본서기』와 같은 역사서에 신하의 충언을 듣지 않고 농번기에 백성을 돌보지 않았다는 인상이 남는 것을 우려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교카이가 영이기 상권 25화에 유교의 이상적 군주인 요순을 넣은 것은 지토 천황이 요순과 같은 성군이었기 때문에 다케치마로가 백성들을 위해 직언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또한 다음 26화에 지토 천황이 백제에서 건너 온 고승인 다라죠를 공경하고 잘 모셨다는 이야기를 가져옴으로서 불교를 존중하는 성군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려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금석물어집』4권 41화에 실린 다케치마로 전승의 변화는 교카이가 영이기에 불교와 관계없는 다케치마로 상소사건을 넣어 26화와 세트로 해서까지 바꾸려고 한 지토 천황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교카이가 지토 천황에서 몬무, 쇼무, 쇼토쿠 천황으로 이어지는 덴무, 지토 천황의 혈통, 즉 교카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쇼무 천황의 직계혈통을 대단히 의식한 결과일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