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義寂)의 『보살계본소』와 승장(勝莊)의 『범망경술기』의 선후관계에 대한 고찰 (Study on the Writing Order Between 『Bosalgyebonso』 of Uijeog And 『Beommanggyeongsulgi』 of Seungja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수록지 정보 : 禪文化硏究 / 35호 / 109 ~ 148페이지
· 저자명 : 한명숙

초록

신라를 대표하는 『범망경』 주석서인 의적의 『보살계본소』와 승장의 『범망경술기』는 그 찬술순서를 확정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요시즈요시히데는 두 문헌에서 유사한 내용을 가진 글들을 대조하고 그것의 상호인용을 근거로 『보살계본소』 → 『범망경술기』 설(說)를 제시하였다.
필자는 『범망경』 연구에 있어서 요시즈 요시히데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에비해 그가 제시한 의적→승장 설(說)은 지나치게 방만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확인하고 요시즈가 증거로 제시한 글들을 낱낱이 검토하여 이 글들에 의거할 경우 의적 → 승장 설은 성립되지 않음을 밝혔다. 더 나아가 두 문헌을 상호비교할때 오히려 승장→의적 설(說)이 성립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글들을 제시하고그 이유를 밝혔다. 또 관점을 확장하여 두 문헌에서 사용된 계율과 관련된 용어를상호비교하여 선후관계를 살펴보았다.
이 논문을 통해 기존에 두 문헌에 대해서 내려진 의적 → 승장 설의 부당성이드러났고, 동일한 관점에서 오히려 승장 → 의적 설이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이드러났다. 양자의 선후관계라는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졌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그 선후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영어초록

There is few data which can determine the writing order as to 『Bosalgyebonso』 (abbr, A) of Uijeog and 『Beommanggyeongsulgi』(abbr, B) of Seungjang, which are commentaries of 『Beommanggyeong』 representative of Shilla.
In this situation, Yoshizu Yoshihide suggested ‘A to B’ theory, on the basis of their inter-citation by contrasting the writings containing similar contents in the two books.
In the study on 『Beommanggyeong』, writer confirmed that ‘Uijeog to Seungjang’ theory suggested by Yoshizu Yoshihide was made of a very reckless way, being contrary to his strong influence. Also, it was revealed that ‘A to B’ theory could not be validated in the case of these writings as a result of checking thoroughly the writings Yoshizu Yoshihide presented as an evidence.
Furthermore, this thesis presented the writings indicating the foundation for ‘B to A’ theory to be established, and revealed its own reason. Also, this thesis, extending a point of view, investigated the writing order by cross-correlating boththe terminology used in two books.
Through this thesis, first, the existing ‘A to B’ theory was revealed wrongful.
Second, the problem of the writing order was being set back to the starting point, by checking the writing order in a different perspective. Third, the foundation was prepared that in a new perspective the research on the writing order for both sides could be in progr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