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춘 것을 드러내는 디킨스의 여주인공 — 아그네스 플레밍과 에스더 서머슨을 중심으로 — (Dickens’s Heroines Disclosing the Hidden - Agnes Fleming and Esther Summerson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40권 / 2호 / 61 ~ 80페이지
· 저자명 : 김택중

초록

본 논문은 빈민거주지의 환경문제와 사회적 골칫거리였던 미혼모와 사생아의 문제가 디킨스의 작품에 어떻게 연관되어 구현되고 있는 지를 밝히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은 절대선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 이외에 매우 많은 이들이 당시의 사회적 통념이나 도덕적 기준으로 볼 때 커다란 태생적 결함을 갖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여주인공들 중에서, 『올리버 트위스트』의 아그네스 플레밍과 『황폐한 집』의 에스더 서머슨을 중심으로 미혼모와 사생아 문제가 작품에서 어떻게 부각되고 있는 지를 밝힐 것이다. 당시 지배층은 빈민에 대한 무관심과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게만 하려는 근시안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한 디킨스의 신랄한 비판은 사회적 쓰레기로 간주되었던 미혼모와 사생아를 자신의 작품의 전면에 배치한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감춘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디킨스의 사회비평의식이 아그네스와 에스더의 역할에 명확하게 투영되어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show how the environmental matters of the poor and such social issues as unmarried mothers and illegitimate children are interrelated and materialized in Charles Dickens’s novels. It especially focuses on the roles of Agnes Fleming in Oliver Twist and Esther Summerson in Bleak House. Dickens severely criticized the Victorian high and middle classes’ indifference toward the poor and their short-sighted policies that tended simply to hide or erase the issues of the poor and the problematic from the surface. Dickens’s treatment of the illegitimate or the unmarried mothers as his heroines must be related to his criticism of such indifference and short-sightedness. Through Agnes and Esther, Dickens clearly reveals his intention that the erased or hidden should be disclosed as they are, rather than ignor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