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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조 <구마검(驅魔劒)>에 나타난 민속신앙에 관한 연구 - 고전소설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A Study on Lee Haejo’s Gumag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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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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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조 &lt;구마검(驅魔劒)&gt;에 나타난 민속신앙에 관한 연구 - 고전소설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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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동서인문학 / 65호 / 167 ~ 204페이지
    · 저자명 : 최어진

    초록

    이 논문은 이해조의 신소설 <구마검(驅魔劒)>에 나타난 민속신앙 관련 서술의 양상과 여기에 반영된 시각을 분석하고, 고전소설과의 관련성 속에서 그 기원과 의미를 새롭게 해명해보고자 했다.
    <구마검>에서는 무당, 판수, 지관 등의 인물들과 그들이 관여되어 있는 무속, 풍수, 금기나 민간의료 등의 민속신앙 전반이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의 주제는 ‘미신타파’라고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우연적 요소를 완전히 버리지 못함으로써 그러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내지 못했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그런데 작품의 실상과 당대의 현실을 두루 고려했을 때, 작품 속에 나타난 민속신앙 관련 서술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와 반대되는 것으로서 미신(迷信)을 바라보는 근대적인 시각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구마검>의 주제가 ‘미신타파’인가, 혹은 이 주제가 성공적으로 형상화되었는가의 문제에만 천착하게 되면 이 작품은 필연적으로 실패작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자세히 형상화된 민속신앙 관련 내용 또한 온전히 해명되지 못한다.
    그런데 <구마검>에 나타난 민속신앙과 여기에 연루된 인물들의 형상, 이들이 맺는 관계, 사건의 전개 양상 및 해결 방식 등은 고전소설 중에서도 한글장편소설과 매우 닮아있다. 특히 최씨가 무속신앙에 빠져드는 설정이나 그가 병에 걸렸다가 치유되는 과정, 전체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 등 이 작품에서 우연적 요소 또는 결함처럼 취급되었던 부분들은 한글장편소설의 장르적 관습 속에서 달리 이해될 수 있으며, ‘문화적 기억’과도 관련이 있다. 요컨대 <구마검>은 여성과 악인, 그리고 민속신앙을 유기적으로 형상화해 온 전대 소설, 즉 한글장편소설의 관습의 영향 하에서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이해조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수준에서 민속신앙의 문제를 다루려고 했다기보다는, 한글장편소설을 비롯한 전대 소설에 대한 독서 경험과 삶의 경험을 통해서 그의 의식 저변에 산재하고 있던 기억과 감정에 의존해 작품을 창작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conduct a novel analysis on the representations of folk beliefs, such as shamanism, fengshui [風水], taboo and folk remedies in Lee Haejo’s Gumageom[驅魔劒] compared to Korean classical long novels.
    Since the criticism formulated by Lim Hwa, the theme of Kumageom has been regarded as “destroying superstition.” However, the work cannot be said to depict characters involved in shamanism, fengshui, folk beliefs, and similar cultures as “superstitions” in contradiction with rational and scientific thought. First of all such a concept was not yet firmly established during the time when the work was created. Specifically, Ham Jongpyo, who appeared to resolve conflicts within the work, emphasizes personal resentment rather than criticizing their superstitious behavior. Moreover, the narrator was unable to fully abandon his superstitious attitude in the work.
    The representation of characters related to shamanism, fengshui, and folk beliefs in their own relationships, and the occurrence and resolution of conflicts caused by them in the work are extremely similar to those in Korean classical long novels. In this context, we can use the concept of ‘cultural memory’. In summary, rather than attempting to approach shamanistic issues from a rational, scientific, and systematic standpoint, Lee Haejo has created the work based on the scattered memories within his consciousness, shaped by his reading and life experiences, including exposure to Korean classical long novel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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