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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金永鍵)의 한국대외관계사에 대한 인식과 해방 직후 활동 (Kim Yung-kun's Perception of the History of the Korean Foreign Relations and His Life, 194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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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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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金永鍵)의 한국대외관계사에 대한 인식과 해방 직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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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21호 / 173 ~ 206페이지
    · 저자명 : 안종철

    초록

    본고는 격변의 시기인 식민지와 해방직후의 시대를 살아간 한 김영건이라는 지식인을 다룬다. 김영건은 당시로서는 드물게 베트남 하와이의 ‘원동학원’이라는 프랑스의 식민지 연구기관에서 1931-1940년 기간에 일본과 동남아시아관계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연구했다. 그는 이후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일본을 거쳐 조선에 돌아와서 한국문제, 특히 한국의 대외관계사와 문학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한반도가 전통시대부터 동남아, 만주 등과 맺었던 관계망에 관심을 기울였다. 아울러 그는 국제적 경험에 더불어 중등학교에서부터 가졌던 문학과 마르크시즘에 대한 관심을 통해 해방 전후로 한국 민족문제에 눈을 떴다. 해방 후 김영건은 진단학회와 같은 ‘순수’ 학문연구기관과 함께 민주주의 민족전선이라는 ‘좌파’ 조직의 산하 문예단체인 조선문화단체 총연맹에 참여하면서 중간급 관리자로서 정치와 문학, 학문 등의 관계를 고민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인으로서 해방 정국에서 활동했는데 그의 상급자들이 정세변화에 따라 월북함으로써 남한 내 그의 위상은 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그러나 민족주의적 좌파로 ‘과학적’ 학문의 태도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졌던 김영건의 활동도 대한민국 건국 이후 남과 북의 대립관계 속에서 사회적 운명을 다했다.

    영어초록

    This study deals with Kim Yung-kun who survived the catastrophic period : Korean colonial and American military rule era. Kim, as was very rare case at the time, worked in the French Research Institute of Far East, Hanoi in Vietnam, 1931-1940 collecting and analysing some documents related to Japanese and South East Asia. Due to the political instability, he returned to Colonial Korea through Japan and began his study in the history of the Korean foreign relations. In that study, he focused on historical traces in Korea-South East Asia and Manchuria. At the time of Korean liberation from Japan, with his early interest in literature and Marxism, he developed his keen interest in Korean national issue. His international experience contributed to this new curiosity. Kim, therefore, participated in left-wing literature society, National Association for Chosun Cultural Organizations (Chosŏn munhwadanche chongyŏnmaeng) under the Democratic National Front (Minjujuŭi minjok chŏnsŏn) as well as “neutral” Tan'gun State Society (Chindan hakhoe). With history and literature writings, Kim was concerned with the boundary between politics and scholarly works while he touched on the reporter's job. Through the change of political atmosphere, his senior members crossed 38th parallel to the north, the change that elevated his position in left-wing organization. His activities based upon “scientific” approach to the world and firm belief in “democracy” lost its vital life following the political confrontat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is case shows the fate of a nationalistic and left-wing intellectual just after Korean liberation from Japa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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