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로컬, 두 개의 공동체: 로스앤젤레스 앰배서더 호텔 부지의 재개발을 둘러싼 논쟁 (One Local, Two Communities: Debates on the Urban Redevelopment of the Ambassador Hotel Site in Los Angel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시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도시지리학회지 / 8권 / 3호 / 139 ~ 154페이지
· 저자명 : 박경환

초록

기업가적 도시성과 성장연합과 같은 개념들은 오늘날 미국 주요 도시들의 재개발을 특징짓는 주요 용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은 도시 재개발에 있어서 도시지방 및 도시정부의 역할이나 개발업자, 기업 및 부동산 소유주들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탓에 도시재개발의 제도적 민주화 및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오늘날에 있어서 담론을 둘러싼 복잡한 도시정치를 드러내는데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는 도시 재개발의 정치에 있어서 공공 및 사적 영역 모두에 있어서 어떻게 이질적인 개발 행위자들이 韜匡촹, 蹈便올손, 그리고 蹈낱箱과 같은 담론을 통하여 자신들의 입지적 이익을 정당화하는지 혹은 도전받는지에 주목한다. 경험적으로 본 연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앰배서더 호텔의 재개발에 대한 국지적 논쟁을 분석한다. 이 논쟁의 핵심은 재개발의 지향점이 경제 재활성화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학교를 건설해야 하는가의 여부인데, 본 연구는 특히 헤게모니를 쥔 행위자들이 담론적으로 일종의 성장연합을 형성하는 과정과 이들이 장소에 기반한 국지적 주체들에 의하여 어떻게 도전받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도시정치에 주목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데, 이 지역이 한인 거주자 및 중소 자영업자의 밀집지역으로 재현되어 종종 내적으로 등질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재개발 계획을 둘러싼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어 사회경제적, 인종/민족구성적, 그리고 일상생활의 기반 등의 차이에 입각한 내적 분절성을 살펴본다.

영어초록

Perhaps, entrepreneurial urbanism and growth coalition are the terms that characterize contemporary urban redevelopment in US cities. Such terms, however, often overemphasize the role of state or city governments, local developers, corporations, and property owners in urban redevelopment, and thus disregard how power is negotiated. As the general process of urban redevelopment has apparently achieved institutional democratization and community participation at a local scale, it is significant to examine the politics of urban redevelopment in which various development actors in both private and public spheres employ such discourses as ?local?, ?community?, and ?development? so as to justify their specifically ?positioned? interests. In this paper, I investigate local debates on the redevelopment project of the Ambassador Hotel site in Los Angeles Koreatown. While the central issue of the site?s redevelopment is whether redevelopment project should aim at bringing about local economic regeneration or constructing schools for local residents in the area, I particularly focus on analyzing how hegemonic local actors construct a form of growth coalition for justifying economic regeneration and how they are contested by grass-root, place-based local subjects. It is particularly interesting to examine such urban politics in the case of Koreatown, because it has been often understood as a internally homogeneous place. By analyzing discourses centered on the redevelopment project, this paper shows that such imaginative geography conceals how Los Angeles Koreatown is fragmented in terms of socio-economic status, race/ethnicity, and, most importantly, where everyday life is ground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