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가의 영화 시장 점유율과 영화 후속 창구 규모의 관계, 1950~200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48권 / 6호 / 225 ~ 247페이지
· 저자명 : 이상우

초록

본 연구는 195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영화 시장 점유율과 영화 후속 창구들에 대한 패널 자료(panel data)를 가지고 영화 무역의 미시경제학 모델을 경험적으로 측정해 보았다. 연구 결과 여섯 개의 주요 국가들에서 영화 시장 점유율과 영화 후속 창구들의 규모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1970년대 이후 미국 영화의 전 세계적인 독점화 현상이 미국 내에서 영화 후속 창구들의 급속한 보급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 후속 창구들의 보급이 급속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영화 제작자들의 수익 기반이 증가할 수 있었고, 이는 미국 영화 제작자들에게 보다 많은 영화에 높은 제작비를 투자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주었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극영화 시장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영화 후속 창구들의 성장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영화를 배급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은 영화가 유통될 수 있는 부가적인 통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종국에는 영화에 대한 총 수요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렇게 증가된 수요는 결국 영화의 재투자로 이어져 보다 경쟁력 있는 영화의 제작으로 이끌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새로운 매체들의 보급은 결국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은 새로운 매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새로운 매체의 보급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