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민족 자존감과 중국의 신동북공정 (Koreans’ National Self-Esteem and China’s ‘New’ Northeast Projec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과 인식 / 45권 / 2호 / 59 ~ 82페이지
· 저자명 : 조의행

초록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통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지위로 올라섰다.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중문화와 전통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서서히 주류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한국인의 민족 자존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와 자본의 한류에 대한 직간접적 개입과 그 결과 한류 콘텐츠에 중국의 색깔이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자존감은 훼손되기 시작했고, 국내에 방영되었던 한 사극의 역사 왜곡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논란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있어 과거 동북공정을 소환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동북공정은 단지 고구려사와 같은 한민족 고대사의 중국 귀속 문제의 논란을 남긴 사업만이 아닌, 중국패권주의에 입각한 전방위적인 한민족 역사·문화 침탈 작업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동북공정 문제에서 나타났듯이 이와 같은 중국의 문화적 대한국 공세는 오늘날 한국인에게 한민족 정체성의 훼손이자 동시에 자존감에 대한 공격, 그리고 서서히 세계 문화의 하나의 축으로 구축되어 가던 한류의 파괴로 받아들여졌다.

영어초록

With democratization and economic growth, South Korea has drawn an attention from outside world. Korean national self-esteem has never been higher as Korean pop culture and traditional culture, represented by the Korean Wave, have gradually been accepted as the mainstream. With this backdrop, the direct and indirect intervention of the Chinese government and capital in the Korean Wave, and as a result, Korean self-esteem began to be undermined, and the controversy over the historical distortion of a historical drama aired in 2021 began in earnest. As a result, the term, the Northeast Project, in today’s Korean society began to be understood not only as a research that left controversy over the attribution of ancient Korean history to China, such as Goguryeo, but also as an all-out invasion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based on Chinese hegemony. As shown in the Northeast Process issue, China’s cultural offensive against Korea was seen by Koreans today as a damage to Korean identity, an attack on self-esteem, and a destruction of the slowly building global cultural order driven from the Korean Wav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