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 각편 형성 원리에 대한 실증적 연구 －반쪽이 유형을 중심으로－ (A Positive Study on Versions Formation Principle of Folktales; Focused on Panjjoki(The Halfman) typ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겨레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겨레어문학 / 38호 / 167 ~ 194페이지
· 저자명 : 노영근

초록

본고는 이야기 유형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원리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반쪽이> 이야기 유형을 선택하였다. 이 유형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각편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반쪽이> 유형은 정형과 변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변형은 다시 혼인형과 성취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정－1. 반쪽 아이의 재주 (『한국구비문학대계』 3－2, 청주시 모충동 설화 12) 정－2. 외짝이 (『한국구비문학대계』 4－4, 보령군 대천읍 설화 14) 정－3. 외쪽이1 (『한국구전설화』 1) 정－4. 외쪽이2 (『한국구전설화』 1) 정－5. 외쪽이3 (『한국구전설화』 1) 정－6. 외쪽이4 (『한국구전설화』 1) 정－7. 외쪽이 (『한국구전설화』 5) 혼－1. 반쪽사람 (『조선동화대집』, 133－142쪽) 혼－2. 반쪼가리 (『한국구전설화』 11) 성－1. 한쪼가리와 반쪼가리 형제 (『한국구비문학대계』 7－16, 선산군 고아면 설화 52), 성－2. 반쪽이 (『한국구전설화』 4) 성－3. 반쪽이 (『한국구전설화』 5) 위 각편 중 정형에 속하는 이야기 중에서는 <사(邪)가 된 이야기>와 <효행담>과 친연성을 보이는 각편이 2편(정－2, 정－7) 있었다. 성취형 중에서는 성－2가 <꿀 강아지 이야기>, <아기장수 이야기>와 친연성을 보였다.
이러한 전승현황을 종합하면 <반쪽이> 이야기가 구전되는 지형도는 <정－3, 4,5,6>이 중심부에 위치하고, <정－2,7>은 효행담과의 접점에 위치한다. <정－1>은 이 둘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과 거리를 두고 변형인 혼례형과 성취형이 위치하는데, 혼례형이 좀더 근접하여 위치한다. 성취형은 가장 멀리 위치하는데, <성－3>, <성－1>, <성－2>의 순서로 중심에 가깝다. <성－3>은 정형과 가장 가까우며, <성－1>은 정형이 재구조화한 것인데 반해 <성－2>은 <꿀 강아지> 이야기와 <아기장수> 이야기에 걸쳐 접해있기 때문이다.
다른 유형의 개입이 일어난 정형－2와 정형－7 각편은 정형 범주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다. 따라서 이곳은 정형과 변형의 접경지대라 하겠다. 성－2 각편은 전체 유형 범주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다. 이 곳은 다른 유형과의 접경지대라 하겠다. 이렇게 본다면 자기장의 원리와도 같은 이야기 장의 설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즉, 유형을 형성하는 힘이 미치는 강도에 따라서 유형의 출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힘은 등비적으로 중심에서 주변으로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개별 하위갈래를 형성하는 제2의 힘에 의해 강화되기도 하면서 주변으로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이를 ‘磁場의 원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at reveal the principle which work on the process of type formation. For this, I choose Panjjoki(The Halfman) type. Because this type have nation wide distribution and big deviation. Panjjoki(The Halfman) type can be divided two lineage; standard line and variation line. And variation line has two class; marriage and achieve. Detailed states are as follows:

S－1. Panjjokaiuijeju(Ability of Halfman)(Hankuk kubimunhakdaikye(Outline of Korean Oral Literature), 3－2, Chungju－si Mochung－dong Folktale No. 12) S－2. Oijjaki(Hankuk kubimunhakdaikye(Outline of Korean Oral Literature), 4－4, Boryung－gun Daichun－eup Folktale No.14) S－3. Oijjoki 1(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1) S－4. Oijjoki 2(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1) S－5. Oijjoki 3(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1) S－6. Oijjoki 4(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1) S－7. Oijjoki (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5) M－1. Panjjoksaram(The Halfman)(Chosundonghwadaijip(Collection of Chosun Fairy Tales), pp.133－142) M－2. Panjjokari(The Half)(Hankukkubiseolhwa(Korean Oral Folktales), 11) A－1. Hanjjokariwa panjjokari hyungje(Brother of the Whole and the Half)(Hankuk kubimunhakdaikye(Outline of Korean Oral Literature, 7－16, Sunsan－gun Goa－myun Folktale No. 52)) A－2. The Half(Korean Oral Folktales, 4) A－3. The Half(Korean Oral Folktales, 5)

Among the version of standard type, 2 versions(S－2, S－7) are related to the story become a devil and filial story. Among the version of archieve type, A－2 is related to the story of honey dog and the heroic baby warrior with wings.
Summing up this transformation states, a topographical map of transformation of the Halfman type is as followed: <S－3,4,5,6> is located in central part, <S－2, 7> is located in a point of contact with filial story. <S－1> is located in the middle of these. At a distance, variation line－marriage and achieve－is located and marriage class id more close to standard line. Achieve class is most far from the center of type and closer to standard line in the order of <A－3>, <A－1>, <A－2> . Because <A－3> is most close to standard line, <A－1> is reconstruction of standard line, and on the other hand, <A－3> is extends to the story of honey dog and the heroic baby warrior with wings.
<S－2> and <S－7> which intervened other type is located in the border of standard line’s boundary. So, this point can be said border to other type. From this, we can establish the narrative field like a magnetic field. I.e. according to the strength of power which forms a narrative type, intervention of type is occurred and this power is not merely weaken in a equal ratio from center to bound but sometimes strengthened by secondary power which form a sup type. We can call this Principle of a magnetic fie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