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에 대한 화용론적 접근 (Pragmatic Approaches to Metapho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 수록지 정보 : 美學(미학) / 68호 / 67 ~ 96페이지
· 저자명 : 강선아

초록

이 글은 전통적 화용론과 급진적 화용론에서 은유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소개하고 각 이론의 문제점을 밝힘으로써 올바른 은유 이론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통적인 화용론은 문장 의미와 은유적 의미를 구분하여 은유를 이차적 의미로 파악했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이론에 따라 은유적 의미를 단순한 패러프레이즈로 간주하거나, 개념들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인다.
한편 적합성 이론과 맥락주의는 은유적 의미는 문장 의미와 마찬가지로 일차적 의미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은유에서 이중적인 의미의 작용이 일어난다고 느끼는 우리의 일상적 직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최근 언어 심리학적 실험들도 급진적 화용론자들의 설명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바른 은유 이론은 은유적 의미가 도출되는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모호하게 하지 않으면서 의미의 다층적인 양상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investigate influential pragmatic theories of metaphor, point out their limitations and problems, and then suggest a way a proper theory of metaphor should take.
Traditional pragmatics was right in that they distinguish sentence meaning and metaphoric meaning and considered metaphor a secondary meaning, however, its explanations on metaphor were too simple, with regard to Searle's theory, or too vague, when it comes to Black's.
On the other hand, Relevance theory and Contextualism insist that metaphor is primary meaning, like ordinary expressions, but this argument is not consistent with our intuition on metaphor, in which two levels of meaning interact, and the results of recent psycholinguistic experiments, which show evidences that imply the difference of processes between metaphoric and literal expression.
Proper theory of metaphor should reflect the multiple aspects of meaning, without over simplifying or obscuring the process in which metaphoric meaning is produc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