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중ㆍ일 반유학적(反儒學的) 사회변혁론 비교 : 이지(李贄)와 안도 쇼에키(安藤昌益)의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15권 / 3호
· 저자명 : 김정호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유학비판의 현실관과 반유학적(反儒學的) 전통사상에 대한 태도
Ⅲ. 민중심(民中心)의 평등질서구축의 정치목표
Ⅳ. 평등질서 구축의 이론적 토대
Ⅴ. 평등질서 구축의 실천론
Ⅵ. 맺는 말

Abstract

초록

이 논문은 이지와 안도 쇼에키의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근세 중국과 일본에서 전개된 반유학적 사회변혁론의 특성을 비교하려는 것이다. 이지와 안도 쇼에키는 각기 자국이 처한 모순적 상황에 직면하여 기존 체제의 유지를 전제로 한 개혁에 머물지 않고 유학적 정치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요구했다. 두 사람이 감행한 강렬한 유학비판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동아시아 전통의 반유학적 정치사상인 묵학 및 노장사상의 수용은 그것의 출발점이었다. 유학에 대한 근본적 부정과 묵학 및 노장사상의 수용은 평등질서관 구축의 논리로 발전됐고 인성론과 우주론은 그것의 이론적 바탕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지와 안도 쇼에키가 제시한 실천론은 평등질서를 이루기 위한 개인적ㆍ공동체적 방안을 담고 있었다. 비록 두 사람이 지닌 신분적 차이와 ‘민’의 대상에 대한 관점의 차이, 그리고 사상적 독창성에 근거하여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이는 면이 있지만, ‘유학적 차별질서관을 극복과 반유학적 전통사상의 수용을 통한 피지배 민중심의 평등질서관 구축’이라는 정치사상적 특성 면에서는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 근세 중국과 일본에서 나타난 이와 같은 사회변혁의 논리가 동아시아에서의 자생적 자유ㆍ평등론의 발전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두 사람의 정치사상에 대한 비교분석은 매우 중요한 정치사상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판단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to compare the anti-Confucian social reformative political thoughts in modern China and Japan, focusing on the political thoughts of Li Shi and Ando Shoeki. Facing the contradictive socio-political situation of their each society, Li Shi and Ando Shoeki commonly asked a fundamental change toward their societies under the dominance of Confucian political ideology, not merely a conservative reform under the premise of preserving the established system. It was the starting point that their strong criticism to Confucianism and acceptance of the logic of traditional anti-Confucian political thoughts such as Mohism and Taoism as its alternative in thought. Their theories of human being and the cosmos was the theoretical basis of the egalitarian political order. And the practical methods presented by Li Shi and Ando Shoeki contained some valuable individual and communal alternatives in order to construct egalitarian political orders. Even though some points of difference such as social status, viewpoint of 'the people', and originality in thought exited between the two political thinkers, it can be safely said that they showed common position in terms of pursuing the mass ruled-oriented egalitarian political order through overcoming the Confucian unequal order and accepting the anti-Confucian traditional political though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