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의 이해)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 철학아카데미, 동녘, p.189~227

소개

동서양고전의 이해
[처음읽는 독일 현대철학], 철학아카데미, 동녘

목차

Ⅰ. 요약
1.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

Ⅱ. 독후감

Ⅲ. 참고문헌

본문내용

살다보면 ‘아우라’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어떤 사람에게 느껴지는 카리스마 혹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등을 대충 얼버무려 아우라라고 하는데, 도대체
아우라는 무엇인가?
아우라라는 개념은 1930년대 발터 벤야민이라는 철학자가 예술에 관하여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본래 아우라는 종교적 의미를 가진 단어로, ‘신비한 기운’이며‘호흡’이다. 이러한 신비한 기운으로서의 아우라를 자주 볼 수 있는 작품은 다름 아닌 중세의 성화이다. 그림에서 성인들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금빛의 원이 바로 그것이다.
벤야민은 이렇듯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던 아우라를 자신의 예술철학에 가져와 사용하게 된다. 이후 아우라는 매우 논쟁적인 철학개념으로 자리매김한다. 그가 주목한 예술철학이란, 바로 기술복제의 시대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기술복제시대란 지금 우리가 예사로이 경험하고 있는 영화나 사진 등. 인간의 손길이 들어가지 않았고 무한히 복제 가능하여 원본의 개념이 희미한 예술작품을 뜻한다.
그런데 벤야민이 주장한 아우라 개념은 이들 기술복제시대의 작품을 칭송하기 위해 가져온 개념이 아니라‘아우라의 몰락’을 이야기하기 위해 가져왔기 때문이다. 벤야민은 ‘멀리있음’과 ‘가까이 있음’ 그리고 ‘지금’이라는 시공간의 개념을 통하여 아우라를 설명했다. 아우라란 “지금 가까이 있지만, 사실 멀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멀게 있다는 것은 다가가기 어려운 것들을 말한다.
상상의 자유로운 공간이 열려 있다는 것은 재미있지만 동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열린 텍스트들은 이론적으로 자극하지만 때로는 이론적으로 무력하게 하기 때문이다. 벤야민의 사후에 몇 번 벤야민 이론의 붐이 일었다.
68운동과 관련해서 맑스주의 미학으로 적극수용되었고, 1980년대 확산된 매체담론에 관해서는 매체철학 또는 매체미학의 선구자로 적극해석되었다.

참고자료

·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 철학아카데미, 동녘,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