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센터 (간호학 전공자) 자기소개서

소개

▪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라, 지원분야의 특성과 방향성에 맞게 세밀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문장 길이의 리듬, 감정의 결, 사고의 흐름까지 섬세하게 조율하여 진정성과 설득력을 높인 자기소개서입니다.
▪ 막막한 자소서 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모두 원하시는 곳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지원동기

제가 자살예방센터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상처를 꿰매고, 주사를 놓고, 회복을 돕는 일은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은 정신건강병동 실습 중 만난 한 청년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냥 없어지고 싶어요”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저는 처음엔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위로의 말을 꺼내려다가, 혹시 더 상처를 줄까 봐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바로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훨씬 더 무겁고, 무엇보다 그 상처를 견디는 고독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중략)

2. 성장배경 및 학창시절

저는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말이 많지 않았지만, 대신 사람의 표정과 기분을 잘 읽는 편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슬프거나 힘들어하면 괜히 마음이 같이 아팠습니다. 가족 중 한 분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으셨던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그게 단순한 ‘기분 문제’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분의 표정 속에 담긴 무력감, 희미한 체념 같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마음의 병이라는 게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정말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된 시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