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모라와 러비니아의 비교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에서 타모라와 러비니아는 로마의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대응하는 방식이 대비된다. 러비니아는 여성의 '정숙'을 최우선시하며 로마 남성의 '명예'를 높이는 소유물로 존재하는 반면, 타모라는 노골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며 로마의 기존 가치관에 저항한다. 2막 3장의 숲 장면에서 러비니아가 타모라의 '정숙하지 않음'을 비난하자, 타모라는 이를 계기로 러비니아의 정절을 파괴함으로써 복수를 결행한다. 2. 타모라의 권력과 욕망 고트족의 포로에서 로마 황후로 신분이 상승한 타모라는 이 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