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서원과 야은 길재의 역사적 의의
2025.11.13
1. 야은 길재의 절의와 도학적 위상
길재(1353~1419)는 여말선초의 선비로서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절의의 상징으로 추앙받았다. 그는 고려의 신하로서 조선 왕조에 비협조적이었으나, 정종과 태종 시대부터 절개를 지킨 선비로 인정받았다. 세종 때 『삼강행실도』의 충신도에 수록되었으며, 영조로부터 '충절'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또한 정몽주에서 김굉필로 이어지는 성리학의 도통을 전승한 인물로 평가되어 사림파의 학문적 정통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
2. 청풍서원의 창건과 훼철·복설 과정
청풍서원은 1671년 길재의 진영과 위패를 ...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