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북한 관계의 특성 남북한은 한민족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존재한다. 저자는 통일교육을 통해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사이'이면서 동시에 '서로에 대해 알 수 없는 사이'라는 인식에 도달했다. 이는 한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통일이 자동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를 버리고 객관적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2.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의 필요성 남한이 북한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도주의적 관점의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전체 무역...

1. 한국인의 안보 인식과 안전불감증 저자는 프랑스 교류 경험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통일 및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외국인들의 예상과 달리 낮다는 점을 깨달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뉴스를 접하지만 매체를 통한 간접적 수준에 그치며, 실제로 불안감을 느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를 한국인의 안전불감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남한이 북한과의 진지한 갈등 상황에 놓여 있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2. 통일 반대의 논리적 근거와 재검토 저자는 윤리적 이기주의에 기초하여 통일에 반대해왔다. 첫째, 남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