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설법과 제목의 의미 문인수 시인의 시 제목 '슬픔은 물로 된 불인 것 같다'는 물과 불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함께 사용하여 역설법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시인은 독자에게 '슬픔'의 개념과 '물로 된 불'이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제목은 시의 얼굴이자 행간의 연결고리로서 전체 시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자연물 '나무'를 통한 정서 표현 시인은 자연물인 '나무'를 중심소재로 하여 인간의 내면을 투영시킨다. 나무는 화자를 이입한 대상이자 정서를 나타내는 매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