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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방십자인대 파열
1.1. 개요
1.1.1. 정의 및 분류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는 무릎 관절 내에 위치한 주요 4개의 인대 중 하나이다. 이 인대는 대퇴골 외과의 내측부에 부착되어 경골과 대퇴골을 연결하고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등급을 분류할 수 있다:
Grade 1 (경한 손상): 인대는 긴장되어 있지만 무릎 관절의 안정성은 유지된다.
Grade 2 (중등도 손상): 부분적 파열로 표현되는 정도의 손상이 있다.
Grade 3 (심한 손상): 완전 파열이 있으며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진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약 50% 이상에서 무릎의 다른 구조물, 즉 반월상 연골 및 다른 인대의 손상(내측 측부 인대 등)과 함께 발생한다."
1.1.2. 원인 및 병태생리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는 슬관절에서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인대 중 하나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대퇴골에 비해 경골을 앞쪽으로 많이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경골이 너무 많이 움직이게 되면 파열될 수 있다. 또한 슬관절이 신전되었을 때 가장 먼저 팽팽해지는 인대이기 때문에, 이 한도를 넘어서 힘이 가해지거나 과신전되면 파열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접촉성 손상이다. 스포츠 활동 중에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감속, 착지 시 무릎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과신전되어 손상이 발생한다. 접촉성 손상은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데, 스키, 농구, 축구 등의 경기에서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외전(abduction) 손상 시 많이 발생하며 다른 구조물의 손상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병태생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방십자인대는 경골의 전방부에서 대퇴골 내측과 부착되어 슬관절의 안정성을 주요 역할로 한다. 이 인대가 손상되면 경골이 대퇴골 앞쪽으로 전방 전위(anterior translation)되어 슬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한다. 또한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 운동범위 제한, 관절 내 출혈 및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난다. 특히 완전 파열 시에는 무릎이 불안정해져 평소 활동이 어렵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슬관절의 생역학적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 및 반월상 연골과 같은 다른 구조물의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절염으로의 진행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근육의 위축과 강직, 관절 운동범위 감소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종합하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주로 비접촉성 기전으로 발생하며 경골의 전방 전위로 인한 슬관절 불안정성이 핵심 병태생리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른 관절 구조물의 손상과 관절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1.1.3. 증상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불안정성(giving way)이다. 파열 된 후 수개월 혹은 수 년동안 수술로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경우 무릎을 돌렸을 때 그대로 꺾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만성기에는 무릎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초래되어 관절염의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통증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두 번째로 흔한 증상이다. 손상 당시 크게 뚝하는 소리가 나며 고통스럽다. 전반적으로 뻐근한 통증이 있고 쉽게 관절이 삐끗하게 되며 그 후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부종이 발생한다.
부종 또한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손상된 인대의 찢어진 혈관들로부터 슬관절 강내로 피가 흘러 들어오게 된 결과로 손상 직후 짧은 시간 내에 무릎의 부종을 가져오게 된다. 초기 손상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은 2-4주 후에 소실되나, 불안정성은 남아있게 된다.
이처럼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주요 증상은 관절 불안정감, 통증, 부종이며, 만성기에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1.1.4. 진단
1.1.4.1. 병력
병력은 해당 질병이나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상황이나 원인으로 인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환자의 병력을 통해 손상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비접촉성 손상이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빠른 감속, 착지 시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거나 신전되는 경우 등이다. 접촉성 손상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스키, 농구, 축구 등의 경기 중 다른 선수나 물체에 부딪히면서 무릎이 심하게 퍼지는 외전 상태가 되어 발생한다.
환자가 경험한 병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는 증상인 "giving way"와 함께 손상 당시 "퍽" 하는 소리가 났다고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성기에 무릎 관절에 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된다. 이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수술로 치료하지 않고 지내다 보면 무릎을 돌릴 때 마치 "꺾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만성기에는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사는 이러한 병력을 파악하여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후 이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1.1.4.2. 이학적 검사
락크만 검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나타나는 임상적 증상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다. 대상자를 앙와위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약 30도 굽힌 상태로 하여, 검사자가 한 손으로는 대퇴골 원위부를 안정화시키고 다른 손으로는 경골을 잡아 앞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수행한다. 정상적인 경우 경골이 앞쪽으로 크게 미끄러지지 않지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경골이 앞쪽으로 과도하게 밀리는 소견이 관찰된다. 이러한 양성 반응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시사하는 중요한 징후이다.""전방전위검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진단하기 위한 또 다른 임상적 검사법이다. 대상자를 앙와위로 누인 후 무릎을 90도 굽힌 자세를 취하게 하고, 검사자가 양손으로 대상자의 하퇴부를 잡고 앞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