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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소 지정 방식과 유효주소
1.1. 직접 주소 지정 방식
직접 주소 지정 방식은 명령어의 주소 필드에 직접 오퍼랜드의 주소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 명령어의 수행 결과는 AC ← M[ADRS]이 된다. 즉, 누산기(AC)에 주소 필드에 저장된 주소 값을 가진 기억장치의 내용이 저장된다.
예를 들어, 주소 필드에 700이 저장되어 있다면 기억장치의 700번지에 저장된 값인 900이 누산기에 적재된다. 따라서 이 방식은 명령어 내에 오퍼랜드의 주소가 직접 명시되어 있어 유효주소를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소 필드의 크기가 제한적이어서 접근할 수 있는 기억장치의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직접 주소 지정 방식은 가장 기본적인 주소 지정 방식 중 하나로, 프로세서가 명령어를 해석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단순하고 빠르게 수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프로세서에서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주소 지정 방식 중 하나이다.
1.2. 즉치 주소 지정 방식
즉치 주소 지정 방식은 명령어의 오퍼랜드 필드에 저장된 값 자체가 실제 데이터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메모리에 별도의 위치를 참조할 필요가 없으며, 명령어에 오퍼랜드 값이 직접 포함되어 있다.
즉치 주소 지정 방식의 명령어 수행 결과는 "AC ← NBR"이다. 여기서 NBR은 명령어에 포함된 오퍼랜드 값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억장치의 주소를 참조할 필요 없이 오퍼랜드 값이 곧바로 누산기 AC에 적재된다.
이러한 즉치 주소 지정 방식은 상대적으로 수행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메모리 접근 없이 오퍼랜드 값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퍼랜드 값이 고정되어 있어 프로그램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즉치 주소 지정 방식은 상수 값이나 주소 지정이 필요 없는 연산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루프 횟수 설정, 간단한 산술 연산 등에 자주 사용된다.
1.3. 간접 주소 지정 방식
간접 주소 지정 방식(Indirect-addressing mode)은 명령어의 주소 필드에 유효주소가 저장되어 있는 기억장치주소를 기억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방식에서는 실제 유효주소를 얻기 위해 두 번의 메모리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명령어의 주소 필드에 저장된 값이 유효주소로 사용되며, 이 유효주소가 가리키는 기억장치의 내용이 최종 유효주소가 된다. 즉, 최종 유효주소 = M[ADRS]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