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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 책 '순전한 기독교'는 20세기의 저명한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가 쓴 책으로,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도덕성을 명확하고 지성적인 필치로 펼쳐낸 작품이다. 저자는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기독교 교리를 모든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라는 주제로 인간에게 내재된 도덕적 기준, 이른바 '자연법'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인간이 다른 모든 존재와 공유하는 법칙 외에도 인간만의 고유한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이 '옳고 그름'의 기준은 인간의 단순한 견해나 취향이 아니라, 인간 본성 자체에 내재된 것임을 밝힌다. 따라서 이러한 도덕적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기독교에 대한 사색에 진전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2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라는 주제로,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개념이 범신론이나 이원론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한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별도의 존재로 세상을 창조했다고 보며, 인간에게 양심과 '좋은 꿈'을 보내주셨다고 믿는다. 또한 특별히 유대 민족을 선택하여 자신을 드러내셨고, 결국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셨다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회개'의 의미와 필요성이 강조된다.
3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의 행동'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도덕이 개인 간 조화, 개인 내면의 정돈, 인류 전체의 목적과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기독교 도덕관에서 가장 큰 죄로 여겨지는 것은 교만이며, 사랑과 소망, 믿음이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도덕성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