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살률 현황과 증가 배경
1.1. 자살률 현황
1.1.1. 국내 자살률 추이
국내 자살률 추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통계청과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망자 수는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이 증가했으며, 1일 평균 자살사망자 수도 34.1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성별 자살률을 살펴보면 남자가 38.5명, 여자가 14.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6배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남성 자살률이 여성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자살률의 경우 2018년 3월에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직업별로는 학생, 가사, 무직 집단에서 50.9%를 차지했다. 또한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노인층의 자살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1.2. 성별 자살률
성별 자살률은 2018년 기준 남성이 인구 10만 명당 38.5명, 여성이 14.5명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약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꾸준히 2배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다. 2014년 남성 자살률은 38.7명, 여성은 14.3명이었고, 2015년에는 남성 40.5명, 여성 16.9명, 2016년 남성 41.9명, 여성 15.2명, 2017년 남성 39.2명, 여성 13.4명, 2018년 남성 38.5명, 여성 14.5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신건강 관리에 소홀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자살시도 시 여성보다 더 치명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대에 대한 압박감도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성별 자살률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성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감정 표현 등을 지원하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3. 월별 자살률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월별 자살률을 살펴보면, 자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로 나타났다. 3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5명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는 평균적인 자살률인 26.6명에 비해 약 2.9명 높은 수치이다. 그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달은 6월과 11월로 각각 28.8명과 28.3명을 기록했다. 반면 7월과 8월의 자살률은 각각 22.8명과 22.4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통상적으로 자살률은 봄철(3~5월)과 겨울철(11~1월)에 높고 여름철(6~8월)에 낮은 계절적 변동을 보인다. 이는 기온과 일조시간 등 계절적 요인이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에는 우울감, 무기력감 등이 높아지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자살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름철에는 자연환경과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자살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월별 자살률은 계절적 변동 패턴을 보이며, 특히 봄철과 겨울철에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시기별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1.1.4. 직업별 자살자 수
2018년 기준 직업별 자살자 수는 학생 1,972명(14.4%), 가사 1,718명(12.6%), 무직 3,255명(23.9%)으로 이들 집단에서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자살자 13,670명 중 50.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학생, 주부, 실직자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관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입시 스트레스와 학업 부담이 자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가사에 종사하는 여성들과 실직자들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이 자살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1.5. 혼인 상태별 자살자 수
혼인 상태별 자살자 수를 살펴보면, 기혼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8년 기준 자살자 중 기혼자가 5,854명(42.8%)을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혼자 4,575명(33.5%), 이혼자 2,738명(20.0%), 사별자 603명(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은 가족 간의 갈등, 배우자와의 관계 악화 등 가정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가족 대상의 프로그램 및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시사된다.
1.1.6. 연령별 자살률
연령별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령별 자살률은 10대 5.9명, 20대 19.2명, 30대 26.9명, 40대 31.0명, 50대 33.3명, 60대 33.7명, 70대 46.2명, 80대 이상 67.4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80대 이상 연령층의 자살률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신체적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감 등 노인의 취약한 환경적 요인이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2. 자살률 증가 배경
1.2.1. 동기별 자살 현황
동기별 자살 현황은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3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경제생활문제'가 25.7%, '육체적 질병 문제'가 18.4%, '가정문제'가 7.9%,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가 3.7%로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강원 지역은 '육체적 질병 문제'가 29.3%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제주에서는 '경제생활문제'가 2위에 올랐고, '육체적 질병 문제'가 3위를(강원 제외) 차지했다. 반면 충북, 충남, 전북, 전남에서는 '육체적 질병 문제'가 2위를, '경제생활문제'가 3위를 기록했다. 강원 지역만 특이하게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노인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는 '육체적 질병 문제'로 인한 자살이 더 빈번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경제생활문제'로 인한 자살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2.2. 경제적 문제로 인한 자살
경제적 문제로 인한 자살은 우리나라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8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의 자살 태도 조사 결과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2013년 22.8%에서 2018년 18.5%로 4.3%포인트 감소했지만,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