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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가면역성 간염
1.1. 정의
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인해 환자의 백혈구가 자신의 간세포를 공격하여 염증(간염)이 생기는 병이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약물 등 뚜렷한 외부 요인 없이 자가 항체 출현, 여러 자가 면역 질환의 동반을 보이며 간 조직 내에 형질세포와 림프구의 침윤으로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1.2. 원인
자가면역성 간염의 원인은 "자신의 항체와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간세포를 공격하게 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를 동반한 염증 반응이 지속하여 발생하게 된다"." 정상인은 자기 몸의 구성요소에 대해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되어 있으나, 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면역반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자신의 간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한다."
1.3. 증상
자가면역성 간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발병 직후의 자가면역성 간염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피로, 권태, 식욕부진 등의 일반적인 간염 증상뿐만 아니라, 황달의 빈도가 높은 경향이 있고, 무월경, 여드름, 관절염, 피부 반점, 발진, 대장염, 늑막염 및 빈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1/3에 해당하며, 이 경우 남성의 비율이 높고 혈청 ALT가 낮다.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만성 질환이 급성 악화하거나 전혀 새로운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급성 발병이 약 40%에 해당하며, 간성뇌증이 동반되는 전격간염으로 발현할 수 있다.
1.4. 진단/검사
만성간염이 있는 여성으로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가 없고, 알코올과 약물 장기 복용의 과거력이 없으며, 대사 또는 유전적 질환이 없는 경우에 자가 면역 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는 간기능 검사와 간조직 검사상 간염의 소견은 관찰되나 다른 종류의 만성간염과 구별하여 진단하기 힘들어서 임상 증상과 혈청검사, 간조직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혈액검사: 체내 장기에 대한 자가항체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내므로 혈액에서 자가항체(항핵항체: ANA, 항평활근육항체: Antismooth muscleab)를 측정하여 고농도로 측정되면 자가면역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간조직검사: 문맥 주위 염증과 형질세포 및 림프구의 침윤 소견이 있으며, 혈청 내 자가항체의 존재 및 고감마글로불린혈증이 있는 경우 진단된다"" 성인 환자의 30%는 진단 당시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으며, 간경변증 동반 여부에 상관없이 관해, 치료실패의 비율은 유사하나, 진단 시 간경변이 동반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1.5. 치료
자가면역성 간염의 치료는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신피질호르몬과 면역억제제인 azathioprine을 기반으로 한 치료가 주를 이룬다. 스테로이드 약제는 증상과 간기능, 간조직의 염증을 호전시킨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약을 조기에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년간 복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식욕 증진, 비만, 여드름, 당뇨병, 골다공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른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황달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며 간이식을 한 경우 재발은 드물다. 중증 자가면역성 간염이 발현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6개월 내 4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40%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고, 간경변증 발생 2년 내 54%에서 식도정맥류가 생기며 이 중 20%는 식도정맥류 출혈로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구강 칸디다증
2.1. 정의
구강 칸디다증은 진균의 일종인 칸디다(Candida)가 구강 점막의 표면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칸디다는 입안에 사는 상재균의 하나이며, 건강할 때는 증식하는 일이 없다가 입속 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증식하기 시작한다. 즉, 칸디다는 사람에게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2.2. 원인
칸디다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칸디다증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은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칸디다 트로피칼리스(Candidan tropicalis), 칸디다 글라브라타(Candida glabrata) 등의 칸디다 균이다. 이 균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칸디다증은 유아나 노인, 항생제·부신피질호르몬제·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환자,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영양실조증·당뇨병·류마티스성 관절염 등과 같은 면역 부전을 수반하는 환자, 두경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구강건조증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칸디다증의 가장 큰 원인은 면역저하 상태이며, 이로 인해 칸디다 균이 증식하게 되는 것이다."
2.3. 증상
구강 칸디다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입속 점막의 표면에 회백색에서 유백색인 막이 점 모양이나 지도 모양으로 부착된다. 이 막은 뺨의 안쪽이나 입술의 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