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HTP와 KFD의 이론과 사례에 대한 서론은 다음과 같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와 도구를 활용해왔다. 특히 그림검사는 수검자의 감정, 갈등, 방어기제 등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그림검사로는 집-나무-사람 검사(House-Tree-Person Test, HTP)와 동적 가족화 검사(Kinetic Family Drawing, KFD)가 있다.
HTP와 KFD는 수검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투사적 검사로, 수검자의 무의식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HTP의 경우 집, 나무, 사람을 그리게 하여 수검자의 가정생활, 자아상, 대인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KFD는 가족 구성원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게 함으로써 수검자의 가족에 대한 지각과 갈등을 알아낼 수 있다.
이처럼 HTP와 KFD는 수검자의 무의식적 측면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지만,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검사 수행 과정에 대한 관찰과 함께 검사자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번 논의에서는 이 두 그림검사의 이론적 배경과 시행 방법, 요인별 해석 및 사례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림검사의 활용도와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탐색해보고자 한다.
2. HTP와 KFD의 이론과 사례
2.1. 집-나무-사람 검사(HTP)
2.1.1. HTP의 특징
HTP는 1948년 벅(Buck)이 개발한 투사적 그림검사로, 1958년 햄머(Hammer)에 의해 크게 발전되었다. 집, 나무,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밀한 주제이므로 이 그림을 통해 개인의 무의식을 파악할 수 있다. HTP는 수검자 개인적 발달사와 관련 경험을 투사한다는 점에 기초하고 있으며, 수검자의 무의식과 관련된 상징을 드러내 줌으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연령의 수검자에게 실시 가능하며, 비언어적 방식이므로 문맹자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수검자는 검사자가 요구하는 바를 알지 못하므로 보다 솔직하고 자유롭게 반응하게 된다. 집 그림은 가정생활이나 부부관계,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며, 특히 아동기 부모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나무-사람 그림은 대인관계, 타인에 대한 감정 등을 반영하며 자신의 신체상 및 자기상을 나타낸다. 사람 그림이 의식적인 측면을 반영하고, 나무 그림은 무의식적인 측면을 반영한다. 이와 같이 HTP는 개인의 무의식이나 방어기제를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아동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효하다.
2.1.2. HTP의 시행
HTP의 시행은 크게 그림 단계와 질문 단계로 나누어진다""
그림 단계에서는 먼저 검사 준비물을 준비한다"" 검사자는 A4 용지 정도의 백지 4장, 연필, 지우개, 초시계를 준비한다"" 시간 제한은 없으며 그림 그리는데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
그림 그리기는 '집 → 나무 → 사람'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