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산소화의 이해
1.1. 폐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폐는 호흡기계의 핵심 기관으로, 외부 공기와 혈액 사이에서 가스 교환 기능을 담당한다. 폐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오른쪽 폐는 상엽, 중엽, 하엽으로 구성되어 있고 왼쪽 폐는 상엽과 하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폐에는 근육이 없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호흡 시 주변의 호흡근들이 관여한다. 횡격막이 내려가고 갈비뼈가 올라가면 흉강의 부피가 증가하여 공기가 폐 안으로 들어가고, 반대로 횡격막이 올라가고 갈비뼈가 내려오면 흉강의 부피가 감소하여 공기가 밖으로 배출된다.
폐의 주요 기능은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이다. 외부 공기가 폐에 들어와 폐포와 모세혈관막을 통해 가스 교환이 이루어진다. 폐포에서는 산소가 혈액으로 이동하고 이산화탄소는 혈액에서 폐포로 이동한다. 이렇게 산소를 공급받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세포의 대사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폐는 호흡을 통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폐의 해부학적 구조와 가스 교환 기능은 호흡기 질환의 병태 생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
1.2. 만성 폐쇄성 폐질환
1.2.1. 정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침, 객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기도 질환으로서, 기관지에서 허파꽈리에 이르는 공기 통로인 기도가 점차 폐쇄되는 것을 말한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과거에는 COPD를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리하여 따로 정의하였으나, 현재는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고 보고 통합적으로 정의한다. 낭포섬섬유증이나 기관지 확장증, 폐쇄성 세기관지염, 폐결핵 후유증 등에 의한 기도폐쇄는 COPD에서 제외되며 천식도 구분한다.
1.2.2. 원인 및 유발 요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요 원인 및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흡연이 가장 큰 요인이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나이가 많고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담배 연기의 흡입은 기도 저항을 증가시키고 섬모운동을 감소시키며 폐포-모세혈관막을 두껍게 하여 폐의 탄력성을 잃게 한다. 이런 효과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흡연자와 함께 살고 있는 비흡연자(아동과 성인)에게서도 발견된다.
둘째,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또한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는 미세먼지는 폐포를 손상시켜 정상적인 호흡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때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걸러주는 섬모세포 역시 손상되어 가래가 늘고 폐 자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셋째, 감기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도 COPD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바이러스 감염은 기도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여 기도를 좁게 만들고 분비물 생성을 증가시켜 환기와 가스교환을 방해한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직업 노출(석면, 화학물질 등), 나이 등도 COPD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COPD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과 대기오염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감염 예방과 운동, 영양관리 등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1.2.3. 주 증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 증상은 다음과 같다.
만성적인 기침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점차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만성적인 가래 배출 또한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이때의 가래는 끈적끈적하고 양이 적으며 주로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된다.
진행이 되면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일단 발병하면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기도가 폐쇄되면 청진 시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이 발생하면 평소 증상이 크게 악화되어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이때 평상시 사용하지 않던 호흡 보조 근육이 동원될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진다.
경미한 증상으로는 힘든 일이나 빠른 걸음 시 약간의 숨 참, 간헐적인 기침과 가래 배출이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힘든 일이나 빠른 걸음 시 종종 숨이 차며, 기침과 가래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중증의 증상으로는 심한 기침과 다량의 가래 배출, 계속되는 호흡 곤란, 감기나 폐렴 후에도 회복이 더딘 것, 직장 생활이나 일상 활동의 어려움 등이 있다.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요 증상은 만성 기침, 객담 배출, 호흡 곤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증상이 점차 지속되고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기도 폐쇄로 인해 호흡음이 들리지 않을 수 있으며, 감염 발생 시 기존 증상이 크게 악화된다. 경미한 단계에서는 힘든 활동 시 약간의 숨 참이 있고, 진행될수록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1.2.4. 진단/검사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검사는 다음과 같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증상, 진찰, 폐 기능 검사, 흉부 X선, CT 등을 종합하여 진단된다. 먼저 진찰에서는 특징적인 술통형 흉곽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흉곽이 과다 팽창하여 흉곽의 전후경이 늘어나면서 둥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호흡수가 빠르고 얕으며 호기 시간이 길어지고 보조 호흡근을 사용한 호흡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폐 기능 검사는 폐활량측정을 기본으로 한다. 노력성 폐활량, 1초간 강제 호기량 및 1초간 강제 호기량의 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율과 같은 지표가 이용된다. 또한 폐 용적, 폐 확산능력을 측정하여 폐쇄성 인지 또는 억제성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흉부 X선 검사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단에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반면 흉부전산화 단층촬영(CT)은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도움이 되며, 특히 고해상도 단층촬영의 경우 만성 폐쇄성 페질환의 일종인 폐기종을 진단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동맥혈가스분석(ABGA), 혈액검사, 객담배양검사, 심전도(EKG), 폐확산능력 검사 등이 활용될 수 있다. 동맥혈가스분석에서는 저산소증을 확인할 수 있고, 혈액검사를 통해 적혈구 증가증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객담배양검사로는 원인균을 규명할 수 있으며, 심전도에서는 COPD 말기 환자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폐확산능력 검사는 폐기종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각도의 검사들이 활용되며, 각각의 검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진단이 이루어진다."
1.2.5. 치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 호흡 요법, 급성 악화 치료,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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