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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러스성 감염
1.1.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1.1.1. 발생빈도, 원인
mumps virus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며, 겨울이나 봄에 주로 발병한다. 예방접종 도입 전에는 주로 학령기 아동에게 발병하였지만, 백신 도입 이후에는 15세 이상 연령층의 발병 비율이 증가하였다. 타액의 비말감염이나 타액을 통한 공기전파 또는 직접 접촉으로 전염되며, 바이러스는 침범 후 호흡기 세포에서 1차 증식 후 혈행성으로 전신에 퍼져 침샘과 여러 장기에 침범한다. 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기간은 침샘 비대 7일 전부터 7일 후까지이며, 최대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침샘 비대 1~2일 전부터 침샘 비대 5일까지이다. 국내에서 볼거리는 최근 5년간 다발 감염병 발생순위에서 꾸준히 4위 내에 포함되고 있으며, 제2군감염병으로 분류되어 확진되거나 의심가는 환자가 있는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여야 한다.
1.1.2. 임상증상 및 진단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의 임상증상 및 진단은 다음과 같다.
볼거리의 잠복기는 약 14~18일 정도이며 25일까지 길어질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전형적인 경우 1~2일간의 발열, 두통, 구토, 근육통, 전신쇠약, 식욕부진, 씹으면 심해지는 귀통증(earache)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침샘 비대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통증과 압통을 동반하는 이하선염이 나타난다. 이하선염(parotitis)은 볼거리 환자의 30~40%에서 나타나며, 주로 한쪽에서 시작하지만 2~3일 후에는 약 70%에서 양쪽을 침범한다. 이하선 비대는 통상 3일째 최고에 달하며 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혈청학적 검사로 IgM 또는 IgG 항체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풍진과는 발열의 정도, 기간, 발진으로 감별할 수 있으며, 홍역과는 Koplik 반점이 없는 것과 발진기에 열이 없는 것으로 감별할 수 있다.
1.1.3. 치료 및 간호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의 치료 및 간호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하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고열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투여한다. 저작장애나 췌장염이 있을 때는 식이조절, 정맥을 통한 영양공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 뇌수막염이나 췌장염 등으로 구토가 심한 경우 정맥으로 수분 및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침샘 비대가 가라앉을 때까지 전구기 동안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씹는 음식을 피하고 연식이나 유동식을 제공하며, 목에 온습포나 냉습포를 대주면 더욱 편안함을 줄 수 있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9일까지 호흡격리를 하고,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특별한 예방적 치료법은 없다. 다만 발병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접촉 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볼거리의 치료와 간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하며, 통증이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에 대한 처치가 중요하다. 또한 침샘 비대에 따른 활동 제한과 영양 공급, 격리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볼거리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간호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뇌염의 치료 및 간호는 다음과 같다.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적절한 대증치료가 중요하다. 뇌부종, 경련, 고열, 호흡부전에 대한 치료와 수액 및 전해질 요법이 필수적이다. 아동의 의식 변화를 관찰하고 뇌압의 급속한 상승을 조절해야 한다.
간호에서는 아동의 신경학적 관찰과 약물주입, 환아와 부모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에 대해서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수술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1.1.4. 합병증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의 합병증은 크게 신경학적 합병증, 비뇨생식기 합병증, 내분비 합병증 등으로 나타난다. 신경학적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 뇌염, 뇌척수염 등의 중추신경계 침범이 가장 흔하며, 10-30%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경부강직, 의식장애 등이 나타난다. 비뇨생식기 합병증으로는 부고환염, 고환염, 난소염 등이 있으며, 사춘기 이후 남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영구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분비 합병증으로는 췌장염, 갑상선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심근염, 관절염, 청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볼거리 감염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1.1.5. 예방
볼거리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일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