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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수염 및 복막염
1.1. 충수염
1.1.1. 정의
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충수염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되며, 최근에는 항생제와 수액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만성 충수염도 발생하고 있다.
1.1.2. 발병위치
충수돌기의 발병위치는 맹장의 끝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부위이다.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살펴보면, 충수돌기는 맹장의 말단에 위치하며 천골 전방, 대장 우측, 회맹판의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골반강 내에 위치할 수도 있다. 충수돌기의 위치는 개인차가 있으며, 약 60%의 경우 우하복부의 McBurney's point에서 4~5c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전체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좀 더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듯 충수돌기는 복부 내에서도 다양한 위치에 존재할 수 있으므로, 충수염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비정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1.3. 원인
충수염의 원인은 충수관강을 폐색시키는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충수관강을 폐색시키는 요인으로는 분석(fecalith), 충수의 꼬임, 장벽의 부종, 장벽의 섬유 상태, 유착에 의한 장의 외적폐색 등이 있다.
분석(fecalith)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변 덩어리가 충수관강을 폐색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특히 성인의 경우 이러한 분석에 의한 폐색이 많이 발생한다.
10대의 경우에는 점막하 림프소포(lymphoid follicle)가 지나치게 증식하여 충수관강을 폐색시키는 경우가 많다. 충수관강이 폐색되면 점막에서 체액이 분비되어 충수가 팽창하게 된다.
이후 혈액공급이 저하되면서 염증, 부종, 궤양, 감염 등이 발생하게 된다. 24-36시간 이내에 조직괴사와 천공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충수염의 발병 원인은 주로 충수관강의 폐색으로 인한 것이며, 연령에 따라 폐색 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1.4. 증상
충수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95% 이상에서 복통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골반 내에 위치하는 경우 이급후증(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 및 치골 위쪽의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 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 등을 주 증상으로 호소할 수도 있다.
95%이상의 환자에서 복통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상복부에서 시작하여 점차 우측 하복부로 국한되는 통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장폐색, 복막염, 변비,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1.1.5. 진단
충수염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이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 등이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우선 이학적 검사 상 특징적으로 우측 하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눌렀던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통이 관찰된다. 또한 비정형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며, 골반 내에 위치하는 경우 이급후증(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싶은 증상) 및 치골 위쪽의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가 증가하게 되며, 충수돌기에 구멍이 난(천공) 경우에는 더욱 수가 증가하게 된다. 복부 초음파는 가임 여성이나 소아의 충수염 진단에 유용하다. 복부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