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내분비계통 질환
1.1. 뇌하수체 질환
1.1.1.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은 뇌하수체 앞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하수체 샘종과 같은 종양이 주요 원인으로, 이로 인해 성장호르몬, 갑상샘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의 과다 분비를 초래한다.
성장호르몬의 과잉 분비는 소아에게서 거인증을, 성인에게서 말단비대증을 유발한다. 거인증은 신체 전반의 골격과 연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말단비대증은 폐쇄 전 과잉 분비 시 나타나는데, 이 경우 얼굴, 손, 발 등 특정 부위의 비대만 관찰된다.
갑상샘자극호르몬의 과잉 분비는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초래하여 신진대사 항진, 체중감소, 빈맥, 근육 쇠약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과다 분비는 쿠싱증후군을 유발하는데, 이는 특징적인 외모 변화(얼굴이 달걀 모양으로 비대해지고 몸통이 비만해짐),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처럼 뇌하수체 기능항진증은 다양한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전신적인 증상을 초래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뇌하수체 종양 제거술,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 등의 방법으로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1.1.2. 뇌하수체 샘종
뇌하수체 샘종은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뇌하수체는 시상하부와 연결되어 있어 시상하부의 자극에 의해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뇌하수체 샘종은 이러한 뇌하수체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뇌하수체 샘종은 대개 단일 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며, 그 결과 특정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초래한다. 샘종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경우 뇌하수체 앞엽에서 기원한다. 뇌하수체 샘종은 성장호르몬 분비 과다(말단비대증), 프로락틴 분비 과다(고프로락틴혈증),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분비 과다(쿠싱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빠르게 자라는 경우 인접 조직을 압박하여 두통,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 샘종은 MRI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크기와 호르몬 분비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 등이 시행된다. 수술적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종양이 크거나 침윤성인 경우 완전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1.1.3.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 앞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여러 내분비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의 원인으로는 뇌하수체의 샘종, 허혈성 괴사 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뇌하수체 제거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뇌하수체 자체의 기능이 저하되는 1차성 저하증과,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2차적으로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되는 2차성 저하증으로 구분된다.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감정변화, 근육약화, 저체온, 여성의 월경불순 및 불임, 남성의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또한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환자에서는 특징적으로 피부가 창백해지고 건조해지며, 모발이 가늘어지고 피지 분비가 감소하는 증상이 관찰된다. 갑상선호르몬과 부신피질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저혈압, 저혈당, 저나트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각종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영상검사로 뇌하수체 병변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기본이 된다.
이처럼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다양한 내분비 기관의 기능 저하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1.1.4. 뇌하수체 뒤엽 질환
뇌하수체 뒤엽은 시상하부와 신경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상하부의 지시에 따라 항이뇨호르몬(ADH)과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항이뇨호르몬은 콩팥을 자극하여 소변 생성을 감소시키고 체액 평형을 조절한다. 알코올을 마시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소변량이 증가하게 된다.
옥시토신은 자궁의 민무늬근육을 수축시켜 분만과 출산을 돕는다. 옥시토신은 수유 시에도 유선에서의 젖몸살을 유발하여 젖분비를 촉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