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화 소개
1.1. 줄거리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조디 피콜트의 소설 '쌍둥이 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는 닉 카사베츠 감독 하에 미국에서 제작되어 2009년에 개봉하였다. 카메론 디아즈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스티븐 퍼스트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소설과 영화 모두 장기 기증, 맞춤형 아기, 유전자 조작,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 등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소설과 영화의 줄거리는 비슷하게 흘러간다. 2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은 케이트를 위해 시험관 아기로 안나가 태어난다. 즉, 케이트에게 맞는 골수를 이식해주기 위해서 '오직 케이트만을 위한 존재'로 태어난 것이 바로 케이트의 맞춤형 아기 안나이다. 안나는 태어나서부터 11년간 8회 입원, 튜브 삽입 6회 골수기증 2회, 줄기세포 채취 2회 등의 고통을 언니를 위해서 참아왔다. 하지만, 이제 안나는 자신의 몸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 신장 기능까지 망가진 언니에게, 신장 이식을 하라는 부모님의 요구에 맞서서 안나는 부모님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다. 케이트를 살리고자 하는 엄마와 안나의 갈등이 심해지고 케이트의 상태가 점차 악화되는 과정에서, 죽음을 바란 케이트가 이 고소를 원해, 3남매가 꾸민 일임이 밝혀진다. 소설과 영화의 결말 부분은 정반대로 흘러간다. 소설에서는 안나가 사고로 죽고, 케이트가 기적적으로 살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족 모두가 케이트의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안나가 살고 케이트가 죽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2. 이 영화를 고른 이유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어린 아이가 아픈 언니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특히 한 가정에서 아픈 아이가 생기면 부모님의 관심사가 그 아이에게 집중되고, 다른 형제가 희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 영화에서도 안나가 언니 케이트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어디까지 보호할 수 있고,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명윤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어 간호사로서 고민해볼 만한 주제라고 판단하였다. 마지막으로 케이트, 안나,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 영화 속 인물들의 심정을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1.3. 주요 등장인물
① 안나 피츠제럴드(주인공, 11세): 백혈병을 앓는 언니에게 맞는 골수를 이식하기 위해 태어난 '치료용 맞춤형 인간 자원' 혹은 '맞춤 아기'이다. 출생 목적대로 태어나서부터 총 8회의 입원을 하며 튜브삽입 6회, 골수 기증 2회, 줄기세포 채취 2회를 당했고 그 과정에서 출혈, 감염, 타박상 등의 부작용을 겪었으며 백혈구 수를 늘리기 위해 성장주사를 맞기도 하며 시술 중 구토방지를 위해 수면제도 먹어야 했다. '치료용 인간 자원'으로서 몸을 보존해야 하기에 운동이나 캠핑, 파티 같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안나의 존재 이유는 오직 '시스터즈 키퍼' 언니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이었다.
② 케이트 피츠제럴드(언니, 15세): 2살 때 백혈병 판정을 받고, 병원 생활을 오갔다. 오빠에게는 부모님의 관심을 빼앗았고, 아빠에게는 첫사랑을 빼앗았고, 엄마에게는 엄마의 인생을 포기하게 만들고, 동생에게는 동생의 몸을 희생하게 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엄마를 위해 책자를 만들고 울고있는 엄마를 위로하는 등 다정함을 지녔다. 더는 수명을 늘리는 것이 자기에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살기 위한 조치를 그만두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안나가 몸의 권리를 주장하고 부모를 고소하게 하도록 돕는다.
③ 사라 피츠제럴드(엄마): 매우 모성애가 강하다. 백혈병을 진단받은 케이트를 위해 유전 공학으로 맞춤형 아기를 낳고, 자기 모습에 괴로워하는 케이트를 위해서 삭발까지도 한다. 케이트를 돌보기 위해 변호사직도 그만두었고, 케이트에게 신경을 쓰느라 아들 제시가 난독증인 것도 몰랐다. 케이트를 위해서 낳은 안나도 사랑하지만, "너는 언니를 위해 만들어진 거야. 너는 그래서 내가 만든 거라고! 도대체 왜 언니에게 네 몸을 내주어 언니를 살리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거야! 네 언니잖아!"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오로지 목적대로 신생아 때부터 적혈구, 골수 이식을 진행했다.
2. 영화 속 아동 분석
2.1. 발달단계
2.1.1. 주인공 안나
주인공 안나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언니 케이트를 위해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안나는 태어날 때부터 언니를 위해 골수, 줄기세포, 혈액 등을 총 8회에 걸쳐 기증했으며, 수술과 처치로 인한 통증과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이와 같은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