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재난간호 사례와 재난간호 간호사의 역할
1.1. 재난의 정의와 분류
1.1.1. 재난의 정의
재난이란 날씨 등 자연현상의 변화, 또는 인위적인 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의 피해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재난을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갑작스러운 생태적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응급의료체계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수의 환자들이 단시간 내에 내원하여 응급의료체계의 자체적 역량으로 환자의 치료가 불가능하여 외부적 도움 없이는 최소한의 간호도 불가능한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1.1.2. 재난의 분류
1.1.2.1. 자연재난
자연재난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낙뢰, 가뭄,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등 그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이러한 자연재난은 인위적으로 근절시키기 어려운 불가항력적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재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된다.
자연재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필리핀의 태풍 '덴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폭우와 홍수, 유럽의 폭설, 호주의 먼지폭풍,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중앙아메리카의 허리케인 '도리안', 멕시코의 지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자연재난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필리핀 태풍은 인명 피해, 남아공 홍수는 주거지 파괴와 이재민 발생, 유럽 폭설은 교통마비와 고립 등 다양한 피해를 야기하였다. 또한 호주 먼지폭풍과 미국 산불은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중앙아메리카 허리케인은 주택 파괴와 함께 감염병 확산의 위험을 초래하였다.
이처럼 자연재난은 태풍, 홍수, 지진 등 자연현상에 의해 발생하며,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그 원인이 인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와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 법규와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1.2.2. 사회재난
사회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항공사고 및 해상사고 포함), 화생방사고, 환경오염사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피해와 에너지, 통신, 교통, 금융, 의료, 수도 등 국가기반체계의 마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또는 「가축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가축감염병의 확산 등으로 인한 피해를 통합한 재난을 말한다.
사회재난의 대표적인 예로는 9.11 테러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들 수 있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끔찍한 사건으로, 19명의 범인들이 납치한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를 공격하여 2,996명의 사망자와 6천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는 인위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재난 사례이다.
또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대표적인 사회재난이다. 이 사고로 인해 원자로 노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수소폭발이 일어나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누출되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생활기반이 붕괴되었으며,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사회재난은 인간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으로, 에너지, 교통, 통신 등 국가기반체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예방이 필요하다.
1.1.2.3. 해외재난
해외재난이란 대한민국의 영역 밖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재난으로 정부차원에서 대처할 필요가 있는 재난을 말한다.
해외재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사건들을 들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 태풍 "덴빈"으로 인해 사망자 240명이 발생하였다. 정부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 경험이 없던 주민들이 이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019년 4월 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70명가량의 사망자와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단기간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유럽지역에서는 2019년 1월 초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폭설이 발생하였다. 열흤 동안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도로와 철도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호주에서는 2019년 5월 기록적인 먼지폭풍이 발생하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건조 기후로 인해 발생한 이 폭풍으로 인해 항공기와 차량 운행이 중단되고 주민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0년 9월 기록적인 규모의 산불이 발생하여 대한민국 서울시 전체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지역이 소실되었다. 31명의 사망자와 8,454채 이상의 주택 및 구조물이 파괴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다.
중앙아메리카의 바하마는 2019년 9월 허리케인 "도리안"의 직격탄을 맞아 50명의 사망자와 1,300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고, 주택의 60%가 손상되어 약 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에서는 2020년 6월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하여 4백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수십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해외재난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그 피해 규모도 막대하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 재난 관리
1.2.1. 재난관리의 정의
재난관리의 정의는 "재난의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를 위하여 행하는 모든 활동"이다. 재난관리란 각종 재난을 관리하는 것으로서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하여 재난의 예방완화(mitigation), 준비계획(planning), 응급대응(response), 복구(recovery)에 관한 정책의 개발과 집행과정을 총칭한다. 또한 지역사회가 위험 취약성(risk vulnerability)을 줄이고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여 위험과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하여 보다 안전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2.2. 재난관리의 단계
재난관리란 각종 재난을 관리하는 것으로서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하여 재난의 예방완화(mitigation), 준비계획(planning), 응급대응(response), 복구(recovery)에 관한 정책의 개발과 집행과정을 총칭한다.
먼저 예방완화 단계에서는 재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재난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한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재난 위험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평가하며, 위험요인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또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이 단계에 해당한다.
준비계획 단계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재난대응 조직 및 인력을 구성하고, 장비와 물자를 확보하며, 대피 및 구호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응급대응 단계에서는 재난 발생 직후 인명구조, 응급의료, 재난현장 복구 등의 긴급 대응 활동이 이루어진다. 피해 규모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예방완화와 준비계획 단계에서 수립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재난 대응에 필요한 인력, 장비, 물자 등을 신속히 동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복구 단계에서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피해 복구를 위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이재민 지원, 시설 복구, 경제적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재난 원인 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을 통해 유사 재난의 재발을 방지한다.
이와 같이 재난관리는 예방완화, 준비계획, 응급대응, 복구의 순환적인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지며, 각 단계별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1.3. 전세계 유행하는 재난종류
1.3.1. 자연재난
자연재난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낙뢰, 가뭄,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등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 태풍 '덴빈'이 남부를 강타하여 사망자가 240명을 넘었다. 주민들의 대피 경험 부족으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2019년 4월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70명가량이 사망하였고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2019년 1월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 24명이 사망하고 도로와 철도가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호주는 2019년 5월 먼지폭풍으로 인해 항공기와 차량 운행이 중단되고 주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0년 9월 기록적인 산불로 인해 400만에이커가 불탔고 31명이 사망하였다. 중앙아메리카의 바하마는 2019년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50명이 사망하고 1,300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는 2020년 6월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하여 수백명이 숨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