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도입 배경
1.1.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계획
교육부는 2025년부터 특정 교과목에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과서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캡션과 같은 기능을 통해 특수 교육 및 다문화 요구사항도 충족시킬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과 전인적인 학생 성장을 위해 AI를 통합하는 데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11월 현재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 모든 교과에 디지털 교과서를 적용할 예정이다.
1.2. 교육계 및 사회의 찬반 논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놓고 교육계와 사회 전반에서 활발한 찬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찬성 측에서는 AI를 통한 맞춤형 학습과 교사의 업무 경감 등의 장점을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교사의 업무 가중과 학생들의 건강 문제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찬성 측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 축적과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의 학습 진도와 취약점을 파악하여 개별적인 교육 내용과 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는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교과서의 각종 지표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교사가 학생들의 참여도와 성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 개별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 종이 교과서의 한계를 넘어 컬러풀한 이미지와 동영상, 각종 데이터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함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찬성 측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출판업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통적인 출판사와 교육기술 기업의 협력을 통해 고급 학습 자료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교사의 업무 가중, 맞춤형 학습의 한계, 학생들의 건강 문제, 법적 근거와 준비 부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우선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다양한 기능을 익히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교원 감축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어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의 맞춤형 학습이 실제로는 단순한 반복 학습에 불과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디지털 기기 노출 증가로 인한 시력 저하, 자세 문제, 주의력 결핍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발달 중인 학생들의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관한 법적 근거와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행 교과서 제도 법률상 디지털 교과서가 인정되는지,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가 적절히 해결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성급한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계와 사회 전반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찬반 논의가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