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의류 소재의 이해
1.1. 실험 목적 및 의의
이 실험은 의류 성질 중 하나인 방추성에 대해 섬유, 조직 간 비교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강의에서 배운 원리를 직접 실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시료 중 1, 2, 3, 7번은 직물이고, 4, 5번은 편성물이므로 조직에 따른 차이를 볼 수 있으며, 같은 직물이라도 3번은 면, 7번은 폴리에스터이기 때문에 섬유에 따른 차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시료에서 젖은 상태와 건조된 상태에서 구김의 차이를 확인하고, 각각의 섬유 및 조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을 분석해볼 수 있다"" 만약 실험 결과가 이론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타 요인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해볼 수 있다""
1.2. 실험 방법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1, 2, 3, 4, 5, 7 여섯 가지 시료를 물과 세제가 혼합된 대야에 10분간 충분히 담가두되, 절대 시료를 비벼 빨거나 시료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10분이 지난 시료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충분히 헹군 후 건조한다.
③ 건조된 시료를 경사 방향으로 길게 1.5cm * 4cm로 잘라 옷감마다 2매씩 준비한다.
④ 시료를 평평하고 넓은 판에 옷감을 1매씩 분리하여 2줄로 나열한다.
⑤ 시료의 절반이 접힐 수 있도록 셀로판 테이프로 모든 시료를 판에 붙여서 고정한다.
⑥ 키친 타올 2매를 물에 충분히 적신 후 그 중 한 줄로 나열된 시료들 위에 1분간 덮어두고 나머지 한 줄은 건조된 상태를 유지한다.
⑦ 의류소재의 이해 책 1권을 시료가 절반이 접히도록 5분간 올려둔다.
⑧ 5분 후 책을 모두 치우고 다시 5분간 그 상태로 그대로 방치한다.
⑨ 5분 후 방치된 시료들의 구김이 펴진 상태와 시료 간의 차이를 확인한다.
⑩ 5분 후에도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유의미한 차이가 보일 때까지 주기적으로 관찰한다.이와 같은 실험 방법을 통해 섬유와 조직에 따른 구김의 정도를 확인하고, 동일한 조직의 경우 이를 구성하고 있는 섬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젖은 상태와 건조된 상태에서 구김의 차이를 확인하고, 각각의 섬유 및 조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을 분석하고자 한다.
1.3. 실험 결과 및 분석
1.3.1. 방추도 분석
방추도 분석에 따르면, 실험 결과 시험편 1이 시험편 2보다 방추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편 1의 경사방향과 위사방향 방추도는 각각 80.17%와 69.67%로, 시험편 2의 경사방향과 위사방향 방추도 133.33%와 148.0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시험편 1이 구김에 더 강한 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를 통해 볼 때, 시험편 1의 섬유와 직물 구조가 시험편 2에 비해 방추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은 섬유로 이루어진 직물일수록 방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험편 1의 섬유 및 조직 특성이 시험편 2보다 방추성 향상에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복의 관리 용이성 및 외관 유지 측면에서 볼 때, 시험편 1이 시험편 2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김에 강한 시험편 1은 세탁이나 착용 중에도 구김이 잘 생기지 않아 의복의 외형이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시험편 1이 구김 저항성이 우수하여 의복 관리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1.3.2. 발수도 분석
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시험편 1은 발수성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5~30초 동안 스프레이 시험기를 통해 물을 뿌려본 결과, 시험편 1은 원단 표면에 수분이 흡수되어 퍼져나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반면 시험편 2는 물방울이 원단 표면에서 잘 흘러내리며 전혀 젖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시험편 2가 시험편 1에 비해 월등한 발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방울의 접촉각을 보면 시험편 1은 접촉각이 작아 침윤성이 크지만, 시험편 2는 접촉각이 크게 나타나 발수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원단의 발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면에 코팅 가공을 하게 된다. 시험편 2의 경우 이러한 코팅 가공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높은 발수성을 나타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발수 가공을 하게 되면 구김을 없애기 위한 다림질 시 다리미의 스팀이 원단에 스며들지 못하여 구김이 거의 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KS K 등급으로 평가할 경우 시험편 1은 2급, 시험편 2는 5급에 해당한다. 이를 AATCC 등급으로 환산하면 각각 AATCC 70, AATCC 100에 해당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발수성이 우수한 것을 의미하므로, 시험편 2가 시험편 1에 비해 현저히 높은 발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씨에 시험편 2로 제작된 옷을 입는 것이 시험편 1로 제작된 옷보다 빗물의 침투를 더 잘 막을 수 있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1.3.3. 치수변화 분석
치수 변화는 섬유제품의 품질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섬유제품은 사용하는 동안 세탁이나 다림질 등의 관리 및 사용 중에 수축 또는 신장의 치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본 실험에서는 이러한 치수 변화를 냉수 침지법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치수 변화 실험 결과, 시험편1은 경사와 위사 방향에서 모두 1.4%씩 동일한 비율로 수축하였다. 반면 시험편2는 경사 방향으로 4.3% 수축하였고, 위사 방향으로는 1.4% 수축하여 수축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편2가 경사 방향으로 수축이 큰 이유는 직물을 제직할 때 경사에 걸리는 장력에 의해 실이 늘어났다가 수분에 의해 원래 상태로 줄어들었거나, 조직을 구성하는 섬유의 종류가 천연섬유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경사방향의 수축이 큰 원단은 의복 제작 시 원단의 수축률을 고려하여 패턴을 제작하거나 미리 원단을 가공처리하여 수축현상을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수 변화와 관련된 특징을 치수 안정성이라고 하는데, 시험편1보다 시험편2의 치수안정성이 더 나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두 시험편 모두 수축현상이 관찰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면이나 양모와 같은 천연섬유 직물은 사용 중에 수축현상이 현저하여 방축가공이 필요하며, 합성섬유, 특히 열가소성 섬유직물을 열고정한 것은 거의 수축되지 않는다.
1.3.4. 강연도 분석
직물의 강연도는 섬유의 종류와 실의 구성, 그리고 직물의 조직에 따라 달라진다. 섬유와 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부드러워지지만, 구속되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면 뻣뻣해진다. 따라서 실의 꼬임이 많고 직물의 조직점이 많을수록 강연도가 높아져 직물이 뻣뻣해진다. 편성물은 직물보다 부드러운 편이며, 부직포나 펠트와 같은 부직 소재는 매우 뻣뻣하다.
실험에서는 마와 나일론 직물의 강연도를 캔틸레버법과 하트루프법으로 측정하였다. 캔틸레버법에서 마 직물은 경사방향 3.18cm, 위사방향 3.21cm의 드레이프 강경도를 보였고, 나일론 직물은 경사방향 2.51cm, 위사방향 1.96cm로 측정되었다. 하트루프법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는데, 마 직물은 경사방향 7.28mm, 위사방향 6.76mm로 측정되었고, 나일론 직물은 경사방향 8.22mm, 위사방향 9.2mm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마 직물이 나일론 직물에 비해 전반적으로 강연도가 높아 뻣뻣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사방향이 위사방향보다 강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사 방향의 실이 위사 방향보다 꼬임이 많고 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직물의 강연도는 촉감, 유연성, 드레이프성 등 의복의 태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의복 설계 시 적절한 강연도를 갖는 직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실험을 통해 섬유의 종류와 직물의 조직이 강연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5. 드레이프성 분석
드레이프성은 직물이 자중에 의해 어떻게 드리워지는지를 나타내는 성질이다. 드레이프성은 옷감의 강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우아한 디자인을 원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성질이 된다. 실험에서는 FRL(fabric research laboratory) 드레이프미터를 사용하여 드레이프성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시험편 1의 경우 투영된 노드(주름)의 수가 19개로 많았고 수직투영면적이 작아 드레이프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험편 2는 투영된 노드 수가 12개로 적었고 수직투영면적도 넓어 드레이프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드레이프 계수를 계산한 결과, 시험편 1은 0.1735, 시험편 2는 0.3041로 나타났는데, 드레이프 계수가 낮을수록 드레이프성이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험편 1의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험편 1이 시험편 2보다 부드럽고 유연하여 자중에 의해 잘 늘어지는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강연도 실험 결과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시험편 1이 시험편 2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물의 강연도와 드레이프성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4. 결론
이번 실험은 의류 성질 중 하나인 방추성에 대해 섬유, 조직 간 비교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강의에서 듣던 원리를 직접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간소하게 실험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방추성을 평가하는 표준 시험과는 크게 차이가 있고, 시료를 전처리 하거나 알맞은 크기로 준비하는 과정, 외력을 가하는 방법 등 실험자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점이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특히 4번 위편성물은 전처리를 마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전선과 컬업 현상이 발생하였고 재단하는 과정에서 시료 양 끝 단이 말아 올라가서 취급이 쉽지 않았다. 이런 과정들은 5분 압착 후 15분을 방치하는 실험 자체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작업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역시 강의 이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으로 실험 과정에서 더 명확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한 점은 방치 후 "구김이 펴진 정도"를 비교하는 것인데, 단순히 "시료가 회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