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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1.1.1. 정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1.1.2. 원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 발달과정적 요인, 심리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물학적 요인과의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란성 쌍생아가 이란성에서보다 발생률이 더 높고, 환아의 형제나 부모에게 ADHD가 있는 경우 또한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로 미루어 유전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본다. 신경화학적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이 원인이라는 학설이 있으며, 뇌 성숙의 지연이나 비정상적인 뇌파 소견 또한 ADHD 아동에게서 발견되고 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PET)결과 전두엽의 뇌혈류와 당대사가 감소되어 있고 뇌자기공명검사에서는 ADHD 아동의 전두엽에 이상이 발견된다고 하여 신경해부학적 요인 또한 관련요인으로 추정한다.
발달과정적인 원인으로는 아동이 심리적·정신사회적·생물학적 발달 단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이후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고착되거나 퇴행되면서 정서적·행동적 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Spitz는 고아원이나 수용소의 아동이 가정에서 자란 아동보다 신체발육이 늦고, 병에 잘 걸리고, 빨리 사망하고, 저능아가 많음을 관찰하였고, Bowlby에 의하면 유아기 때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분리불안장애나 신체발달 저하가 올 수 있다고 하였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Freud의 성적·공격적 본능이론과 Mahler의 독립화 이론을 들 수 있다. Freud는 성적·공격적 본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으면 정신장애가 발생한다고 보았고, Mahler는 어머니에게서 독립되어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신장애가 생긴다고 하였다.
1.1.3. 증상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주요 증상은 집중력이 낮아 주의집중기간이 짧고, 충동성과 과다활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집이나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도 안절부절못하며, 항상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고 부산하다. 천방지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학교에서는 공부시간에 교사의 지시대로 따라하지 못하며, 여러 번 지적당하는 등 교사의 특별한 배려를 받게 된다. 또한 읽기장애, 산술장애, 언어장애, 운동조정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울거나 웃거나 하며 충동성과 기다릴 수 없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들은 자주 사고를 내며, 정서장애가 심해져 부정적 자아개념, 적대적·공격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ADHD 환자의 75%에서 공격적 및 반항적 행동장애가 나타난다.위와 같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들은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과잉활동 등의 핵심 증상을 보이며, 이로 인해 학업 및 사회적 기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이들은 정서적 문제와 공격성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ADHD 환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증상이 지속되는데, 과다활동은 줄어들지만 충동성과 주의력 저하, 사회 부적응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ADHD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DHD 환자의 약 70%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성인기 ADHD 유병률은 약 2.5-4.9%로 추정된다. 성인 ADHD 환자들은 직장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기능 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ADHD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전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ADHD 증상은 개인차가 크고,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