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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대 사회에서 조기개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조기개입은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해결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겪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발달 과정에서의 조기개입은 이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기개입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예방적 차원에서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이는 교육, 보건, 사회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으며, 각 분야에서 조기개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본 레포트에서는 국내외 조기개입 사례를 살펴보고, 이러한 조기개입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효과와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2. 정신건강의 예방적 개입과 조기개입
2.1. 예방적 개입
2.1.1. 정신건강예방
정신건강예방은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가 없이 만족스런 대인관계를 발전시키고 문제를 적절히 해결함으로써 타인과 공감하고 신뢰를 주고받는 삶에 대한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 즉, 정신건강에 대해서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환경적인 차원으로 통합하는 정신건강증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입원과 치료에 중심을 두었던 정신보건법을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전면 개정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조기 정신질환의 발견과 치료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이로써 공공보건정책에서 생애주기에 맞춘 정신건강정책의 설정 특히, 예방과 조기개입에 대한 비중이 매우 증가하였다.
정신질환의 예방의 접근은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주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자원을 동원하는 공공보건의 일부이다. 정신건강예방의 차원 및 정의로는 보편적 개입, 선택적 개입, 표적 개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의 접근 대상과 목적, 프로그램 예시가 다르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의 위험요인을 줄이고 보호요인을 강화함으로써 전 생애에 걸쳐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2.1.2. 정신건강예방의 수준과 정의
정신건강예방의 수준과 정의는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예방은 크게 보편적 예방, 선택적 예방, 표적 예방의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된다.
보편적 예방은 정신질환의 위험이 확인되지 않은 전체 인구집단 혹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태아기 보호나 학교에서의 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선택적 예방은 정신질환의 위험이 평균보다 더 높은 개인 혹은 하위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집단은 정신질환의 발병과 관련된 생물학적·심리학적 혹은 사회적 위험요인을 토대로 확인될 수 있다. 정신질환 부모를 둔 아동의 지원, 사별지지 프로그램, 정신질환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심리적 지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표적 예방은 최소한이지만 정신질환을 예고하는 확인 가능한 징후와 증상이 있거나 정신질환의 성향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공격성적인 학령 전 아이가 있는 부모나 학교에서 확인된 문제행동의 징후를 가진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정신건강예방은 개인과 집단의 위험도와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2.1.3. 정신건강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정신건강의 위험요인은 정신건강문제의 시작가능성, 심각성, 지속기간과 관련되며 보호요인은 위험요인과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조건에 관한 것이다. 정신건강 예방개입은 전 생애에 걸쳐 위험인자를 없애고 보호인자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신건강 위험요인에는 사회적·환경적·경제적 요소로 약물과 알코올 접근성의 용이, 감정전이, 고립과 소외, 교육·교통·주택의 부족, 근린지역 해체, 왕따, 영양부족, 인종불평등과 차별, 도시화, 전쟁, 빈곤, 사회적 불이익, 폭력과 범죄, 직업 스트레스, 실업 등이 있다.
반면 정신건강 보호요인에는 권한부여, 윤리적 소수 통합, 긍정적 대인간 상호작용, 사회적 참가, 사회적 책임감 증대, 사회적 서비스, 사회적 지지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이 있다.
또한 개인과 가족 관련 위험요인에는 대학실패와 학교 이탈, 주의 결핍, 만성질병 및 치매 케어, 아동학대와 유기, 만성불면증·통증·의사소통 이상·조기임신, 노인학대·정서적 미성숙과 통제 불능, 과도한 물질 사용·공격성·폭력·외상적 노출, 가족갈등·해체·외로움, 저체중출산·낮은 사회계층, 신체질환·신경화학적 불균형, 부모 정신질환·물질남용, 분만 전후 혼란·사별, 낮은 직업기술·습관·읽기장애, 감각장애·기질성 장애, 사회적 무능력·스트레스가 되는 생활 사건, 임신 중 물질 남용 등이 있다.
반면 개인과 가족 관련 보호요인에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