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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8대 대통령 선거과정 및 결과 분석
1.1. 도입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지금까지의 어떤 선거보다도 예측이 불가능한 선거였다. 이러한 선거를 가능케 했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안철수 현상'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비정치인 출신 제3후보가 대선 출마 이전부터, 그리고 후보직 사퇴 후 대선 막판까지 모든 이슈를 장악하며 대선판 전체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대선 초반, 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가 하면,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경쟁력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불어온 '새정치 바람'은 철옹성 같은 박근혜 대세론에 '해볼만한 경선'이라는 인식을 불어 넣어주면서 대선 열기를 한층 뜨거워지게 만들었다.
1.2. 대선 초반, 박근혜 vs 문재인 vs 안철수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과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바람에서 문재인 후보는 2인자로 밀려나는 형국이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으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즉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잡고,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잡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이라 불리는 신드롬은 안철수 후보의 40%가 넘는 지지율로 반증되었고, 박근혜 후보와 1, 2위를 다투게 되었다. 기성 정당의 도움 없이 대선이라는 거대한 판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현상'으로 당황한 기존의 양대 정당은 저마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 쇄신안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1.3. 대선 중반, 박근혜 vs 문재인 vs 안철수, 그리고 단일화
1.3.1.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평행선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과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바람에서 문재인 후보는 2인자로 밀려나는 형국이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으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즉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잡고,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잡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이라 불리는 신드롬은 안철수 후보의 40%가 넘는 지지율로 반증되었고, 박근혜 후보와 1, 2위를 다투게 되었다. 기성 정당의 도움 없이 대선이라는 거대한 판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현상'으로 당황한 기존의 양대 정당은 저마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 쇄신안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1.3.2. 단일화 파국:문재인-안철수 첫 TV 토론 후, 문재인 단일화 후보에서 앞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3자 대결의 승산 없음을 공통적으로 인식하면서도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결국 어떠한 합의점도 얻어내지 못하여 단일화 문제는 고착화 상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시기 유권자들은 지지부진한 야권 단일화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의 TV 토론은 국민들에게 더욱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TV 토론 후, 단일화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변동하였다. 야권 지지자 중 문재인 48.3%, 안철수 43.3% 얻어,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뒤지던 전세를 역전시켰다. 구체적으로 단일화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등에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당선 가능성 … 문재인 50.6%, 안철수 41.7%
양자대결 … 문재인, 안철수보다 우위
정당 지지율 … 민주통합당 60.7%, 새누리당 13.7%, 진보정의당 3.7%, 통합진보당 2.4% (민주당 지지율 오르고 새누리당 지지율 떨어졌고, 무당층도 3.9% 포인트 줄었다.)
후보 등록일을 겨우 이틀 앞둔 상황에서도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였다. 단일화 피로감에 지친 국민들의 지지율은 문 후보의 다자구도 지지율, 야권후보 적합도 및 지지도에서 안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낳았다. 협상 결렬과 지지율 하락에 따라 안철수 후보는 사퇴하였다. 당시 두 후보의 중재역할 했던 진보 인사조차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었다. 단일화 이전투구 상황에서, 오히려 박근혜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4.0%나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있다.
1.4. 안철수 사퇴 후 국면:박근혜 vs 문재인 양자대결구도로 압축
안철수 후보의 사퇴 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11월 25일에 선거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에 따라 여야의 양자구도로 확정되었다. 양자대결 구도가 확정된 후, 여권의 범보수대연합 대 범야권진보연대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로 보수 대연합을 완성하였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와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진보·노동계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사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범야권진보연대가 형성되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후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후보가 양자대결(0.6%p)과다자대결(0.2%p)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최초로 앞선 것이다. 다자대결 지지율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얻었던 표의 77%, 즉 2/3 이상 흡수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 때 민주당 지지율도 40%대로 최초 진입하였고(새누리당 41.9%, 통합진보당 2.2%, 무당층 15% 등),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재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박근혜 후보를 앞섰으나, 11월 27일에 박근혜 후보에게 다시 역전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1월 26~27일 이틀 동안 여야 대선후보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박근혜 후보는 48.3%의 지지율을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