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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건의료 환경변화
1.1.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환경 변화
1.1.1. 비대면 진료와 원격진료의 확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보건의료 환경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대면 진료' 또는 '원격진료'의 확대이다. 원격진료(Telemedicine)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진단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의료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행된 전화를 통한 의료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2020년 2월부터 전화를 이용한 상담과 처방을 허용하는 '전화 상담 처방'을 전격 허용하였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대면 접촉 없이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비대면 산업을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하여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기존 시스템의 한계점으로 인해 진료예약, 수납,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 판단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병원은 고객가이드앱과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연동한 새로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면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재진 환자 대상으로 반복 처방이나 검사 결과 상담 등의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감염병 대응에 큰 도움을 주면서, 향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의 인공지능 의료 플랫폼 업체 '블루닷(Bluedot)'은 WHO보다 9일이나 더 빨리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감지했으며, 인공지능은 감염 추이 예측, 유용한 치료 후보 물질 발굴,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AI 기술의 보건의료 분야 활용 성과가 부각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1.1.2. 통합 보건의료자원관리 시스템 필요성 대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연구진은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고, 그에 맞춰 대응(후발 대응)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때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 발생 전에 대응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인력, 시설, 의약품, 의료장비 등 보건의료자원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위해 진행됐다.
현재 한국의 보건의료자원(인력, 장비, 시설)에 대한 데이터는 법률에서 고시하고 있는 내용이거나, 수가 기준으로 지정된 내용이 아니라면 그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보건의료자원 관리에서는 현재 보건의료자원을 종합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감염병 발생 시 보건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통합 보건의료자원관리 시스템은 인력, 시설, 의약품, 의료장비 등 다양한 보건의료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감염병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나아가 일반 상황에서도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3.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증가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증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예측 및 유입 차단, 현장 대응, 확산방지와 신약 및 백신 개발의 각 단계마다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캐나다 인공지능 의료 플랫폼 업체인 블루닷(Bluedot)은 WHO보다 9일이나 먼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감지하는 등 감염 추이에 대한 예측은 물론 유용한 치료 후보 물질 발굴과 치료 백신에 필요한 약물 분자조합을 찾아내는 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통해 AI의 활용 성과가 직접 드러남으로써 향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의 정확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2. 보건의료 환경 변화 사례
1.2.1.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비대면 진료 도입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고객가이드앱 · 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한 비대면 진료를 전면 시행했다. 병원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기존 비대면 진료는 진료예약 및 수납, 환자의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비대면 진료는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처방이나 검사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되는 환자에게만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전화 진료와 달리 진료예약, 수납, 환자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비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