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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시모토 바나나 소개
1.1. 작가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의 본명은 요시모토 마호코이다. 바나나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그녀는 1964년 일본에서 철학자인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차녀로 태어났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니혼 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했고, 졸업 이후 집필한 "키친"이라는 데뷔작으로 일약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문단에 데뷔를 할 때부터 상업적으로 성공을 했던 그런 케이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잘 팔리는 일본 소설 작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많은 작품을 집필하고 전 세계에 매니아를 둔 작가이지만, 정치적으로 특별한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뉴스 헤드라인에 나올 만한 큰 사건이나 특별한 이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녀는 친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몇 번 방문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연예인에게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 때 직접적으로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해외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렇듯 그녀는 자신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일본 특유의 거부감이 드러나는 우익 성향이나 정치적인 의식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1.2. 작품 세계
1.2.1. 무국적성
요시모토 바나나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국적성이다. 그녀는 일본 작가이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일본의 역사나 정치와 같은 배경 정보를 거의 다루지 않는다. 단순히 현재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만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그녀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이는 작품의 보편성을 높여 해외 독자들도 거부감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한 민족의 정체성은 역사, 국가 시스템, 정치 등에 기반하는데,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러한 요소들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대신 인물의 행동과 ...